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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7개월 만에 대구공항으로 입국한 일본 관광객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오랫동안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했죠.

그런데 확진자가 줄고 출입국 방역 절차도 완화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10월 8일, 대구국제공항에는 2년 7개월 만에 일본인 관광객이 입국해 대구와 경북 지역 관광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도착장에 일본인 관광객이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들어섭니다.

10월 8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에서 전세기를 타고 대구에 온 60여 명의 일본 관광객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일본 노선이 사라진 뒤

일본인 관광객이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건 무려 2년 7개월 만입니다.

◀타키 모토코 씨▶
"많은 분께서 환영해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너무 기쁩니다. 앞으로의 대구 관광도 기대됩니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일본인이 좋아할 만한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어 전세기를 띄우게 된 겁니다.

포항으로 이동해 드라마 촬영지 등을 둘러본 뒤 다시 대구로 와 K-POP 콘서트장을 찾는 일정을 잡았습니다.

◀타키 코코미 씨▶
"제가 방문할 곳을 드라마로 미리 보고 왔기 때문에 드라마 촬영지에 가는 게 굉장히 기대됩니다"

오는 11일부터는 일본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다음 달부터는 대구-일본을 오가는 정기노선도 다시 생깁니다.

◀김태희 티웨이항공 대구공항지점 지점장▶
"이번 달부터 일본에 무비자가 허용됐기 때문에 11월 11일부터 후쿠오카, 11월 14일부터 나리타, 12월 1일부터 오사카를 매일 한 편씩 운항할 예정입니다"

12월에는 대만, 필리핀 세부 노선도 운항을 재개하는데, 일본 노선의 수요에 따라서는 다른 항공사들도 대구에서 국제선을 다시 띄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며 한껏 움츠렸던 여행업계가 항공 노선 재개를 계기로 기지개를 켤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서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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