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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국정교과서 찬성했던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국정교과서, 굳이 유지할 필요 있나"


과거 국정교과서에 찬성했던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정교과서를 굳이 유지할 필요가 있나"라고 말하면서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10월 17일 경북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강원·경북·대구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김준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 교육감에게 한 질의에 이같이 대답했습니다.

김준혁(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 교육감에게 "박근혜 정부 시절 장관(여성가족부)을 하며 국정교과서와 관련해 찬성 입장이었는데 지금도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라고 물었습니다.

강은희 교육감은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접하며 국정교과서를 굳이 유지할 필요가 있냐"라며 "더 많은 아이가 자유롭게 교재를 선택할 수 있고 또 선택의 폭은 교사들에게도 보장되는 게 낫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김준혁 의원은 "국정교과서를 찬성했던 분이 이런 정책을 쓰는 것은 굉장히 이율배반적이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리고 "국정교과서를 찬성했던 분이 이번에 나온 뉴라이트 성향의 학력평가원에 있는 교과서 채택에 대해 혹시라도 교육감 의견을 강요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염려가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강 교육감은 "IB 프로그램을 통해 보면 자유로운 선택과 자율 그리고 하고 싶은 것만 하는 것이 자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교과서의 선택권은 전적으로 학교에 맡겨져 있기 때문에 각급 학교에서 필요한 교과서를 적정하게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은 2015년 박근혜 정권이 기존 검정 역사 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바꾸는 것을 추진할 당시 새누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당내 역사 교과서 개선 특위 간사를 맡았습니다.

강 교육감은 "지금의 (검정) 역사 교과서를 읽고 나면 학생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싹튼다"라고 하면서 국정교과서에 강하게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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