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경북에서 각각 만 5천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틀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천 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전체 인구의 20%, 5명 중 1명 넘게 감염된 건데요,
정부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났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천 명가량 줄어든 만 4,008명입니다.
이틀 연속 감소세입니다.
국내 하루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17일엔 대구에서도 확진자가 2만 4천 명까지 나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때를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1,116만여 명, 전체 인구의 21.6%가 감염됐습니다.
정부는 이제 유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예측했습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1주간에 약 12% 정도가 줄어든 수치입니다. 확진자 발생은 유행 정점을 지나서 완만하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유행 감소 속도가 어떨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스텔스-오미크론의 확산도 변수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루 사이 대구와 경북에서만 25명, 전국에선 393명의 확진자가 숨졌습니다.
국내 누적 사망자는 만 4천 명을 넘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머크 사의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를 26일부터 확진자에게 투약하기로 했습니다.
병용 금기 약물 복용 등으로 기존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고위험군에 처방합니다.
먹는 치료제를 더 적극적으로 써서 중증으로 악화하는 상황을 조기에 막을 방침입니다.
또 정부는 경증의 재택 치료자가 다른 질환으로 아플 경우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공병원 응급실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C.G. 김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