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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정무수석 "대통령실 단톡방 논란? 조직적 개입 아니야" 민주당 "뻔뻔한 변명···국민이 우습나?"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은 3월 9일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대통령실 행정관들이 단체 대화방에서 김기현 대표를 지지했다는 논란에 대해 "대통령 비서실이 조직적으로 선거에 개입하거나 선거운동을 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김 대표를 예방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저도 언론 보도를 보고 어떤 내용인지 알아봤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여러분도 카톡방 하지 않나. (단체 대화방에) 초대 받아 들어갔는데 (초대된 사람이 대화방의) 주인이 될 순 없다"며 "(행정관) 3명이 초대돼 들어간 것 같고, 그 중 한 사람이 통화한 내용이 보도된 것으로 아는데 개인적 의사 표현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수석은 3월 8일 전당대회 행사장에서도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우리가 확인해보니까 문제가 될 건 아닌 것 같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진복 수석의 뻔뻔한 변명, 국민이 우스운가?"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 원내대변인은 "이진복 수석이 대통령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해 '개인적 의사 표현'이라며 뻔뻔한 변명을 늘어놨다"며 "대통령실 참모가 개인적 의사를 표현해도 되는 자리인가? 대통령실 참모에게는 입이 없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는 개인의 의견을 내세울 수 있는 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아무리 변명거리가 없어도 그렇지 대통령실의 전대 개입을 개인 일탈로 돌리는 것은 비겁하다"며 "‘개인의 일탈’이라면 대통령실이 망조가 든 것이며 정말 그랬다면 해당 행정관은 진작 문책당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비겁한 변명을 한다고 대통령의 전대 개입이 가려지지 않는다"며 "우리 국민은 이미 이진복 수석의 함구령으로 대통령의 전대 개입을 알고 있었다. 이제 와서 마치 아무 일 없었던 듯 잡아떼는 행태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차라리 대통령실은 '어대현'이었다고 솔직하게 인정하고 이제라도 당무 개입에 대해 사과하시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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