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뽑는 선거가 6월 25일 치러졌습니다.
이만규 현 의장과 김대현 의원이 맞붙었는데, 현 의장이 승리해 후반기에 연임하게 됐습니다.
1991년 대구시의회가 개원한 이후 의장이 연임하지 않는 관례가 처음으로 깨졌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제9대 대구시의회의 남은 임기 2년, 후반기를 이끌 시의장을 뽑는 선거가 6월 25일 치러졌습니다.
이만규 현 의장과 김대현 의원이 맞붙은 가운데 이 의장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재석 의원 32명 가운데 이만규 24표, 김대현 7표, 기권 1표로 절반을 훌쩍 넘는 표로 연임이 결정됐습니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우리 대구 시민을 위해서 또 대구시의회를 위해서 '분골쇄신'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1부의장에는 이재화 의원이 제2부의장에는 김원규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후보 등록 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의장은 연임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깨고 현 의장이 도전했기 때문입니다.
규정엔 없지만 일종의 불문율 같은 것으로, 의원이 소신과 원칙을 갖고 의정 활동할 수 있도록 전국 대부분 지방의회가 전·후반기 의장 순환을 지키고 있습니다.
대구시의회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난 4대 때 사고로 연임된 적을 제외하고는 개원한 1991년 이래 연임이 처음입니다.
부산시의회도 아직 선거를 치르지 않았지만 사실상 연임이 결정되는 등 전국에서 관례를 깨는 사례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새롭게 변화하는 혁신의 시대에서는 빠르게 가야 되지 않느냐 그리고 또 의원들의 지지와 함께 후반기 확실한 견제와 협력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연임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들이 많아서"
'대구시의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은 대구시의회가 후반기에는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