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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천에 반발한 후보들 대거 탈당…경북 절반 '무소속 출마'

◀앵커▶
국민의힘 대구경북 지역 공천이 5월 9일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공천에 반발한 후보들이 탈당후 무소속 출마를 잇따라 선언하면서 공천 후폭풍은 더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경북지역은 23개 시군 기초단체장 가운데 무려 10개 시군에서 공천 결과에 불복했는데요,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의 연대 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보수 지지층의 분열과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기자▶

흰색 상의를 입은 후보들이 줄지어 입장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나눕니다.

단수 공천에 반발한 국민의힘 경산시장 후보 10명과 지지자들입니다.

경선조차 치러보지 못하고 탈락한 이들은 경산시민회관에서 '시민후보'로 이름 붙인 무소속 단일후보를 뽑는 선거를 치렀습니다.

후보 10명 가운데 한명이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아 현장투표와 개표까지 진행했습니다.

◀허개열 무소속 단일후보 선거관리위원장▶
"투표 결과, 오세혁 후보가 승리했음을 알려드립니다."

경쟁후보는 물론 나머지 후보들은 당선된 단일후보에게 축하인사를 건넸습니다. 

더이상 국회의원 한명에게 농락당하고 있을 수 없다며 이들 모두 무소속 단일후보를 도와 선거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세혁 경산시장 무소속 단일후보▶ 
"국회의원의 전횡에 대해서 모두들 공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해서 선거에 꼭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구미시장 공천에서 컷오프된 이양호, 김석호 두 후보도 국민의힘 김장호 후보를 상대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밖에 청도, 군위, 성주, 고령 등 경북 10개 시,군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반발한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잇따라 선언했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최기문 현 영천시장도 무소속으로 출마합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들은 해당 지역 도의원과 시군의원 공천에 반발해 출마하는 무소속 후보들과도 연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 파동은 보수 지지층의 분열과 갈등에 더해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을 겨냥한 조직적 반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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