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내란 사태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절반가량이 직접 또는 간접적인 피해를 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불안정한 국내 정치 상황과 관련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피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외식업자 248명과 숙박업자 257명을 상대로 긴급 현황 조사를 했습니다.
조사 결과 12월 들어 국내 정치 상황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체 예약 취소 등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소상공인·자영업자가 46.9%였습니다.
주요 피해 사례는 ‘송년회 등 연말 단체 회식 취소’(외식업), ‘여행객의 투숙 취소 및 안전 여부 문의’(숙박업) 등이 있었습니다.
아직 피해는 없지만 향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46.6%였고 ‘없다’는 응답이 53.4%였습니다.
현재와 같은 국내경제의 불확실성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상을 묻자, ‘1~2년간 지속’이 40.4%로 가장 높았고 ‘6개월 이내’라는 응답이 30.1%, ‘2년 이상 장기화’ 17.8%, ‘올해까지만 지속’ 6.1% 순이었습니다.
작년 대비 올해 경영 사정을 비교하는 질문에는 ‘곤란’이 83.6%(매우 곤란 44.2% + 다소 곤란 39.4%)에 달했고 ‘비슷’은 14.0%, ‘원활’은 2.4%에 그쳤습니다.
올해 경영 사정이 어려워진 이유(복수 응답)는 ‘매출액 감소’ 74.6%, ‘원재료비 상승’ 41.0%, ‘인건비 상승’ 40.8%, ‘고금리’ 34.8% 등 지속적인 내수 침체와 3고 현상이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 본부장은 "연말 특수를 고대하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기대감까지 무너진 상황"이라면서 "국회와 정부, 중소기업계가 머리를 맞대어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