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1 지방선거, 우리 지역에 어떤 후보들이 나왔고, 어떤 점에 주목해 볼지 취재기자와 등록현황을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조재한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들부터 볼까요?
◀기자▶
대구시장에는 4명의 후보가 등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국민의힘 홍준표, 정의당 한민정, 기본소득당 신원호 후보인데요.
경북도지사는 민주당 임미애, 국민의힘 이철우 이렇게 2명이 등록했는데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예외 없이, 보수 후보 당선이었는데요.
대구시장이나 경북도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아닌 다른 후보가 당선된다면 이변 중의 이변으로 꼽히게 될 겁니다.
◀앵커▶
교육감 선거는 무투표 당선 예상도 있었는데, 막판에 경쟁 구도가 형성됐지 않습니까?
◀기자▶
네, 대구시 교육감에는 강은희, 엄창옥 2명, 경북 교육감에는 마숙자, 임종식, 임준희 3명이 등록했습니다.
교육감은 정당 추천 금지입니다만 선거마다 보수 성향 후보의 절대 우세였습니다.
대구는 오랫동안 시민 사회활동을 활발히 해온 엄창옥 후보가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보여줄 지가 관심입니다.
◀앵커▶
광역 급 후보를 살펴봤고, 기초단체장 선거 특징도 살펴보죠.
◀기자▶
이번 선거는 대선 뒤 바로 치르다 보니 보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지는데요.
대구에서 민주당은 화면에 보는 것처럼 동구와 남구, 수성구, 달성군 4개 구군밖에 후보를 내지 못했습니다.
4년 전 7곳이었는데, 4년새 기세가 크게 약해졌습니다.
경북에서도 민주당은 23개 시군 가운데 화면으로 표시한 곳 8곳에만 후보가 나왔습니다.
4년 전 16곳에서 딱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 지역구에 후보를 내고 싹쓸이를 노리고 있는데요.
민주당 소속 유일한 현역 단체장이 있는 구미가 가장 격전지로 꼽힙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공천 과정에 상당한 논란이 있었고 그러면서 반발과 무소속 출마도 많지 않습니까?
◀기자▶
네, 이번에도 국민의힘 공천, 바람 잘 날 없었습니다.
보시는 화면은 수성구 범어동에 있는 국민의힘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앞인데요.
이렇게 공천 과정 내내 공천 탈락 후보와 지지자들이 몰려와서 시위를 하고, 삭발까지 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위와 의성 현역 단체장을 포함해 경북 시군 가운데 절반가량에서 탈당을 하고 무소속 출마가 나왔습니다.
영천시장은 지난번 선거 때도 무소속으로 당선이 돼 다시 무소속으로 재선을 노립니다.
이들 지역은, 보수진영 후보 간 대결로 결과도 섣불리 장담하기 어려운 격전지로 꼽힙니다.
◀앵커▶
네, 그런가 하면 상당수 지역은 후보가 한 명밖에 없어 등록과 함께 당선이 확정된 곳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대구 8개 구군, 경북 23개 시군 단체장을 뽑는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한쪽으로 쏠림이 워낙 강해서 3곳에서 무투표로 당선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역의원, 그러니까 대구시의원과 경북도의원은 더 심각한데요.
절반 이상이 상대 후보가 없습니다.
선거 운동조차 할 필요가 없는, 선거 아닌 선거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생활 밀착형 정치라는 기초의회는 어떻습니까?
◀기자▶
기초의원 선거는 기본적으로 한 선거구에서 2명 이상 뽑기 때문에 그만큼 일당 독주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특별히 주목할 곳을 꼽자면 대구 수성구 을 지역이 되겠는데요.
지금 수성구 지도인데, 맨 아래쪽에 4인 선거구, 그리고 왼쪽으로는 5인 선거구로 치러집니다.
수성구 을 지역이, 중대선거구 시범지역으로 정해졌기 때문입니다.
시범 도입한 중대선거구가 소수정당과 정치신인들의 의회 진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관심 있게 봐야 할 대목입니다.
수성구 을은 우리 지역에서 유일하게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함께 치르는데요.
민주당 김용락,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가 여의도 입성을 두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앵커▶
네, 이렇게 등록을 마감한 출마 현황과 특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