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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눈물 흘림' 진단과 치료 ⑥외부활동과 눈물

기쁘거나 슬플 때 흐르는 눈물, 하지만 감정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흐른다면 일상생활의 불편은 물론, 합병증까지도 걱정해야 합니다. 일상생활 속 시도 때도 없이 흐르는 눈물은 안과적 질환이라 할 수 있겠죠. '글썽' 거리는 눈물에 '말썽' 부리는 눈 질환을 고치고 더 이상 눈물짓는 일이 없도록 안과 전문의 영남대학교 손준혁 안센터장과 함께 알아보시죠.

[김혁]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 관리해야 될 질환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중에서 단연 안구 질환에 관심이 굉장히 높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안구 질환에 대한 오해와 진실 ‘질문있습니다‘를 통해서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앞서 스튜디오에서 눈물이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는 것을 '눈물 흘림'이라고 표현해 주셨는데요. 우리가 흔히 외관상으로 바라봤을 때 눈이 굉장히 큰 분들이 계시잖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굉장히 부러워하는 사람이지만요. 그런 분들이 오히려 안구 질환, 그러니까 눈물 흘림 질환에 노출되는 게 더 높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손준혁 안과 전문의]
일부 맞는 얘기거든요. 실제로 후천적으로 눈이 커지는 질환들이 있어요. 갑상선 안병증이라든지 아니면 눈 뒤쪽에 종양이 있다든지 해서 눈이 커지게 되면 그런 분들은 거의 다 100% 눈물 질환을 동반하게 됩니다. 다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경우라면 어릴 적부터 적응이 되어 있는 상태라서 눈의 크기는 사실 큰 차이는 나지 않지만, 확률적으로는 아무래도 눈 큰 분들이 조금 더 예민할 확률이 높아요. 왜냐하면 바깥 대기 자극이 아무래도 바람이 불거나 하면 눈이 작은 분들은 조금 덜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눈이 큰 분들은 아무래도 조금 노출이 많이 되긴 하지만 원래부터 갖고 있던 큰 눈이라면 사실 거기에 대한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김혁]
조금 전에 야외활동에 관한 얘기를 해 주시면서 안구 건강에 대해서 지적해 주셨는데 요즘 같은 봄날에는 꽃가루 알레르기를 앓고 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비염이든지 결막염이든지 다양한 질환을 앓고 계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꽤 많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떠도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코 건강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코 건강하면 비염 혹은 축농증이 있잖아요. 이런 분들이 오히려 눈곱이 잘 낀다고 하는데 이건 틀린 말 아닙니까?

[손준혁 안과 전문의]
일부 맞는 말입니다.

[김혁]

눈곱이 잘 낀다고요?

[손준혁 안과 전문의]
실제로 눈물이 내려가는 길이 코로 연결이 되거든요. 코로 내려가는데 그 길이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인해서 막히게 되면 눈물이 빠져나갈 길이 없기 때문에 눈물이 위로 올라오게 되죠. 그래서 실제 코가 안 좋으신 분들은 확률적으로 눈물이 날 확률이 더 높습니다.

[김혁]
그렇군요. 그런데 선생님, 요즘 이런 말이 있습니다. 보통 기분이 안 좋거나 속이 좀 답답할 때 마음이 울적할 때, 이럴 때는 왈칵 눈물을 흘리고 나면 좀 개운한 것 같기도 하고 속이 좀 풀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럴 때가 있는데 그러니까 많은 분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세요. 눈물 흘림 질환과 우울증은 관계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이거 맞나요?

[손준혁 안과 전문의]
순서가 좀 바뀌었다고 봐야죠. 오히려 눈물의 의미는 기뻐도 흘릴 수 있고요. 슬퍼도 흘릴 수 있는데 우울증 때문에 감정에 의해서 흘리는 거는 사실 눈물 흘림 질환에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내가 질환이 되어서 눈물흘림증이 있다면 상대방을 대할 때 눈곱이 끼거나 눈물이 나서 예민하신 분들은 밖에 나가서 상대방 얼굴을 못 보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그렇게 대인기피증이 생기면 오히려 우울증 같은 게 유발될 수는 있죠. 그래서 순서가 반대인데 우울증까지는 아니더라도 눈물을 너무 많이 흘리다 보면 그런 관계가 생길 수는 있고요. 반대로 우울해서 눈물 흘리는 분들이 다 눈물흘림증은 아닙니다.

[김혁]
그냥 사람들이 이야기하기에 눈물, 해소 그리고 눈물 흘림 현상이나 질환을 같이 연관 짓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가 나왔군요.

[손준혁 안과 전문의]
나타나는 게 비슷하니까 그러는데 사실은 원인은 다르죠.

(구성 김동영)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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