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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한쪽은 가죽을 벗기고 한쪽은 자화자찬···국민들, 정치인 인간으로나 볼까?"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공천 파동을 겪는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2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안을 놓고 경쟁해야 할 때 양당이 벌이는 풍경은 가관이다. 한쪽에서는 네 가죽을 벗기니 내 가죽을 벗기니 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그 반사이익으로 자화자찬하면서 정치를 해나가고 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결국 정치업자들의 취업 전쟁이다. 여의도 사람들끼리 모여 탐욕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저 이기면 그만이라는 한탕주의만 횡행한다. 이러니 국민들께 정치는 환멸의 대상이다. 과연 국민들께서 정치인을 인간으로나 보실까 싶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 심판을 요란스럽게 외치는 민주당이 승리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국민들이 적어지나, 철 지난 운동권 청산을 말하는 국민의힘이 이기면 세계 최고 수준의 노인빈곤율이 해결되나?"라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평범한 사람들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선거 때마다 정책 선거가 안 되고 서로 뒷조사해서 폭로하는 정치가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양쪽 다 답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라며 "검사 출신 중년도 운동권 출신 중년도, 더 이상 답을 찾기 위해 공부하고 성장하기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답이 없으니 상대보다 티끌이라도 낫다는 걸 증명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이라고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권력에 미쳐있는 고인 물들을 심판하는 선거다. 의지도 능력도 없는 여의도 고인 물들을 집으로 보내는 선거"라면서 "개혁신당은 흔들림 없이, 탐욕에 눈 돌아간 여의도 도적들을 소탕하겠다. 국민들이 정치를 포기하지 않으시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가보조금을 당비를 모아 반환하라고 한 것을 두고, "선관위 측 얘기도 다르고 실제로 특별당비를 당원들에게 받아서 기부하라는 얘기는 어폐가 있다. 어느 당에서 당에 동결한 보조금을 반납하기 위해 당비를 내라고 하겠나?"라고 반박했습니다.

총선 출마 방식에 대해서는 "방송에 나와 비례대표로 출마할 생각 없다고 일관되게 얘기하는 상황"이라고 답했고, 출마 지역구에 대해서는 "고려 사항이 많다기보다는 지지층의 특성을 파악하고 있다. 결정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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