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로운 미래'와 결별한 개혁신당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합류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의 공천 작업을 주도하게 됐습니다.
공천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가운데 대구·경북 현역 의원을 얼마나 영입할 수 있을지, 이준석 대표의 대구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기자▶
선거 전략가, 킹메이커 같은 수식을 받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개혁신당에 합류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극단적인 분열만 있는 국내 정치개혁에 새로운 세력이 필요하다"면서 대통령 중심 권력 구조 개편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을 내세우며 최소 20석 이상을 목표로 했습니다.
하지만 고정 지지층이 두텁지 않은 상황에서 개혁신당이 지지자는 물론 후보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다시 보수 행보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중도층 확보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에 이어 영남권 공략이 주요 전략이지만 국민의힘이 공천을 보류한 대구·경북 지역구 공천 확정은 2월 29일, 또는 이후로 늦춰지고 있어 컷오프 현역 의원 영입도 쉽지 않습니다.
◀이소영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
"(국민의힘) 공천에서 밀리는 의원이 나올 것이고 이들을 개혁신당으로 유입시켜야 하기 때문에 개혁신당은 지지도가 상당 수준으로 올라가 있어야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또 보수적인 성향도 유지해야 될 필요성도 있고 그래서 아주 쉽지 않은 상황에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의 대구 출마를 언급했습니다.
◀김종인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 (2월 2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자기 고향도 되고 이준석이 계속해서 자기는 보수주의자라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쪽이 굉장히 보수성이 강한 곳이니까 보수 성향이 강한 곳에서 정치 신인을 양성한다는 이런 측면에서 호소를 할 것 같으면 먹힐 수 있지 않나···"
이준석 대표는 모든 걸 틀 안에 놓고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대구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2월 26일, 평화방송 '김혜영의 뉴스 공감')▶
"대구 전체가 아마 저 견제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구의 다른 국민의힘 후보들이나··· 그리고 당연히 관심을 끌 테니까 중앙에서도 지원이 올 테고요. 그래서 굉장히 외로운 싸움이 될 겁니다. 대구에 가면 그게 문제인 거죠."
총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개혁신당 공천과 후보 영입이 대구·경북 보수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영상취재 윤종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