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024년 총선을 대비해 영입을 검토 중인 인물들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진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임은정 부장검사는 12월 12일 오후 6시 15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더불어민주당 영입을 거론한 한 기사 캡처 이미지를 첨부하고 "제가 있어야 할 곳은 검찰이고 제가 있고 싶은 곳 역시 검찰"이라며 "앞으로도 제가 있어야 할 검찰에서 씩씩하게 계속 가보겠다"고 했습니다.
언론 보도들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임은정 부장검사를 비롯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류삼영 전 총경 등을 2024년 총선 대비 영입 인재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부장검사는 페이스북에서 "2012년 12월 과거사 재심 사건 무죄 구형 강행 직후부터 정치권과의 접촉 등 이런저런 헛소문에 시달리며 10년이 넘도록 제가 있어야 할 자리는 검찰이라고 밝혀왔다"며 "지난해 '계속 가보겠습니다' 책을 낸 후 가진 독자와의 여러 모임에서 앞으로도 검찰에서 해야 할 일을 계속하겠노라고 말해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다시 제 이름이 여러 자리에서 거론되는 것에 그리 신경 쓰지 않았는데, 어제, 오늘 많은 기자들과 친구들에게 계속 연락이 와 부득이 제 입장을 다시 밝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총선 영입 희망 인재로 많은 분들이 저를 추천했다는 말을 기사로 접했다. 검찰총장 후보 추천에 이어 개인적으로 무척 감사한 일이다. 저를 높이 평가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도 "국회에서, 시민사회에서 검찰을 바꾸려는 전문가들은 많지만, 검찰 안에서 검찰을 바꾸려는 내부자는 많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