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문학관이 지난 2022년부터 탄생 100주년을 맞는 지역 출신 작가들의 작품과 문학적 성과를 조명하는 특별전시를 열고 있는데요.
2024년은 신동집, 박양균 2명의 시인이 탄생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24년 태어나 2024년 탄생 100주년이 되는 신동집 시인과 박양균 시인.
대구 출신인 신동집 시인은 마흔여 권에 이르는 작품집을 통해 남다른 시론과 창작의 깊이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다작의 시인'으로 회자됩니다.
경북 영주 출신인 박양균 시인은 평생 작품집 네 권을 낸 '과작의 시인'이지만 대표 작품들을 통해 현대적인 시적 상상력과 끝없는 사유의 넓이를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이성호 운영팀장 대구문학관▶
"신동집 박양균 두 시인은 이윤수, 박목월, 유치환, 이호우, 김춘수 등과 함께 해방 이후 첫 시동인 지인 '죽순'을 통해서 작품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이제 우리 지역뿐만이 아니고 한국 시문학사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작가이기도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죽순> <전선시첩> <현대시집> 등 작품으로 동시대를 함께 한 두 시인의 흔적들과 대표 시집, 대표 활동 문예지 등 대구문학관이 소장하고 있는 귀한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조현진 대구시 산격동▶
"평상시에는 시를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요. 문학관에 와서 박양균, 신동집의 작품을 만나보면서 굉장히 감명이 깊었고, 그리고 이 두 분이 대구의 작가라는 걸 처음 알게 돼서 굉장히 자긍심도 생기는 자리였습니다."
대구문학관은 2022년 김춘수 시인, 2023년 아동문학가인 시인 여영택, 시조 시인 이우출, 시인 전상렬에서 2024년 3번째로 지역 출신 대표 작가들의 탄생 100주년 특별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전시는 2025년 3월 31일까지 대구문학관 3층 특별전시 공간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