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는 2022년 대구 가정집 수돗물 필터에서 녹조 독소를 만드는 남세균이 나왔다는 보도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그러자 국립환경과학원은 정정보도 소송을 했습니다. 수돗물 필터에서 나온 건 남세균 DNA이지 살아 있는 남세균이 아니다, 남세균 DNA만으로 독성이 없기 때문에 대구MBC의 보도는 잘못된 보도이다, 따라서 보도를 정정해 달라는 소송이었습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대구MBC의 보도는 객관적 사실에 부합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대구 가정집 수돗물 필터에는 살아 있는 남세균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었을뿐더러 설사 남세균 DNA만 있었다 하더라도 독소가 없었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시민들의 안전이 달려 있는 문제를 풀기 위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하고 대책을 세우는 대신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를 했다는 역풍을 맞고 있는데요, 대구시와 환경부는 수돗물 필터에서 남세균이 검출된 사실을 숨기고 역학조사도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직무 유기였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습니다. 결국 시민사회단체들은 조만간 대구시와 환경부의 담당 공무원을 고발하기로 하고 2월 26일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세 차례에 걸쳐서 들어보겠습니다.
강호열 낙동강네트워크 공동 대표
부산에서 영풍까지 낙동강 유역에 살고 있는 수많은 사람의 식수원, 젖줄, 어머니의 모천인 이 강에 마이크로시스틴 녹조가 웬 말입니까? 우리는 8개 보로 막히면서 낙동강이 녹조로 뒤덮이는 현실을 우리는 바라보고 살아왔습니다. 지난 3년 전부터 낙동강 시민조사단이 낙동강 전 유역에 조사를 하였습니다. 원수, 수돗물, 농산물, 논에 들어가는 농사를 짓기 위한 물까지 우리는 조사를 했는데, 전 곳에서 녹조 마이크로시스틴이 발견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하였고,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기자회견을 여러 차례 연 바 있습니다.
그렇지만 환경부는 이 심각하고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이고 문제 해결의 원천적인 문제에 접근하고 있지 않다가 작금의 상황은 또 웬 말입니까? 지난 22년 7월 대구 수돗물 녹조에서 0.281ppb, 고령 수돗물에서 1.9ppb가 검출되었는데 이 얼마나 파렴치하고 국민의 눈을 속이고 알아야 할 권리를 틀어막기 위한 행위가 아니라 할 수가 없습니다. 분명히 DNA가 나오고 마이크로시스틴이 발견되고 있는데도 이것에 대한 근본적 처방과 문제 해결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못할망정 언론에 재갈 물리기식으로 왜곡 보도라고 하는 이런 행태가 지금의 환경부와 그리고 대구시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현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또 이것이 법원에서 기각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한 책임자를 처벌하고 낙동강 녹조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을 요구하면서 오늘 낙동강 유역과 대구 시민환경운동단체가 모여서 강력하게 규탄하고 촉구하면서 이 문제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 고발 조치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이 물의 제일 마지막에 있는 부산·경남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같은 문제로 인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