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학생 코로나 확진자 수도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교육부가 학교 밀집도를 조정할 것을 권고한 가운데, 경북은 이를 따르기로 했고 대구는 전면 등교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권윤수 기자▶
최근 대구에서는 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학생은 지난 20일 기준 22명 감염되는 등 신규 확진자가 매일 두 자릿수입니다.
전국에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 중심으로 코로나가 전파하자 교육부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수준으로 낮출 것을 권고했습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밀집도를 낮추지 않고 겨울 방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전면 등교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각급 학교의 방역 시스템 점검을 강화합니다.
PC방이나 노래방, 체육시설 같은 학생들이 잘 가는 시설도 수시로 방역을 점검합니다.
◀인터뷰▶채위숙 장학관/대구시 교육청
"전체 확진자 수가 지역 내 많아지니까 학부모님들의 우려, 걱정스러움이 커지잖아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저희가 긴급하게 특별 방역 점검이라든가..."
일부 지역의 학생 감염 위험도가 심각한 경북은 상황이 다릅니다.
교육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지난 20일부터 학생 1천 명 이상의 학교, 학급 당 학생 수 30명 이상인 학교의 밀집도를 3분의 2로 떨어뜨렸습니다.
초등학교 1, 2학년은 전면 등교하고 3~6학년 가운데 밀집도를 조정합니다.
◀인터뷰▶이숙희 장학관/경북 교육청
"초등학교의 경우는 6분의 5, 중·고등학교는 3분의 2로 밀집도를 다시 제한하였습니다. 유치원과 특수학교, 소규모 농산어촌 학교는 특수성을 고려하여서 정상 운영이 가능하며..."
대규모 집단 감염이 생긴 경주의 한 초등학교는 한때 조기 방학을 고려했지만 수업 일수를 맞추기 위해 원격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의 절반 이상의 학교는 24일 금요일에 겨울 방학식을 합니다.
대구와 경북 교육청은 방학식과 졸업식 등 행사는 학급 단위, 원격으로 진행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마승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