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연승을 기록하며 부진 탈출에 신호탄을 쐈습니다.
지난주 4연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렀던 삼성은 두산을 상대로 한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린 가운데 최근 6연패 부진에 빠진 kt위즈를 상대로 주말 원정 3연전을 펼칩니다.
두산과 첫 대결에서 1대 0 승리를 거둔 삼성은 4월 2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두산베어스와의 2차전에서도 7-6, 짜릿한 역전승으로 2연승을 거뒀습니다.
삼성은 선발 장필준이 2회 대거 5점을 내주며 끌려가는 듯했지만, 이어나온 이재희가 4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고, 새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태훈이 9회를 깔끔하게 책임지며 마운드에서 안정감을 보여줬습니다.
타선에서는 중심타자들이 제 몫을 해주며 영화 같은 역전승을 만들었습니다.
팀 타선을 이끄는 호세 피렐라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3-6으로 끌려가던 7회 말 오재일이 2사 만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홈런으로 짜릿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오재일의 만루홈런은 개인 통산 7번째이자, 삼성에 와서 처음이며 이전 만루홈런은 2019년 8월 역시 대구에서 삼성 원태인을 상대로 기록했습니다.
박진만 감독은 팀 타선의 부활과 피렐라, 오재일의 활약에 만족감을 보이며 팀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밝혔습니다.
4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한 삼성은 kt와의 원정 첫 경기에 돌아온 수아레즈를 선발로 예고했고, 상대 kt 역시 외국인 투수 슐서를 내세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