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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라팍' 찾은 '라이언킹'…이승엽 두산 감독 말·말·말

아직은 삼성라이온즈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라이언킹' 이승엽 두산베어스 감독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았습니다. 두산 감독으로 취임한 시점부터 이번 시즌 최고의 관심사가 된 삼성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의 이른바 '이승엽 매치'의 첫 순간, 이승엽 감독의 대구 첫 경기는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정작 첫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됐습니다. 

포스트시즌급 취재 열기가 가득했던 4월 2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비록 경기는 펼쳐지지 못했지만, 두산 유니폼의 이승엽 감독이 대구 라팍에 들어서는 장면은 그것만으로도 KBO리그에 새로운 스토리를 쓴 순간이었습니다. 경기는 없었지만, 많은 말들을 남겼던 이승엽 두산 감독의 첫 만남 순간을 대구MBC스포츠+에서 상세하게 전해 드립니다.

Q. '라팍'에는 얼마만?
A. 글쎄요,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마 제가 해설 경험이 있기 때문에 약 한 2년은 좀 안 된 것 같네요. 야구장 밑으로는 아마 몇 년 된 것 같은데요.

Q. 이승엽 벽화 보셨는지?
A. 네, 보게 되면 보겠죠.

Q. 선수 시절 영광의 장소 '라팍'
A. 글쎄요, 뭐 사실 이제는 선수가 아니라 두산베어스의 감독으로서 우리 팀만 생각하고 선수 때 제가 가졌던 영광은 다 선수 때 다 잊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지도자로 시작한 만큼 지도자로서 우리 팀의 경기를 좋은 경기력을 위해서 또 저 역시도 실수를 줄인다는 생각으로 그저 하루하루 지금 살고 있는 거지 선수 때의 영향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Q. 1루 덕아웃은 처음?
A. 온 지 1분밖에 안 됐습니다. 별 생각 없습니다. 그냥 좀 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지금은 이제 선수가 아니고 감독이고 모든 스포트라이트는 선수들이 받아야 됩니다.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주인공이 돼야 되기 때문에 저는 어떻게 보면 거의 지금 관심은 선수 때만큼 관심인 것 같은데 조금 이제 뒤로 하고 우리 선수들이 주인공이 돼서 이 그라운드를 정말 훨훨 누볐으면 하는 바람밖에 없습니다.

Q. 팬들 관심은 높은데···
A. 사실 선수 때 삼성라이온즈에서 뛰면서 팬 여러분들께 또 대구 시민들께 받았던 그런 환호성과 박수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너무 감사하게 생각드리고 사실 인사드릴 시간도 많이 없었기 때문에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이제는 좀 환경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삼성라이온즈가 아닌 삼성라이온즈의 반대편에 서서 삼성라이온즈를 이기려고 하는 그런 마음으로 왔기 때문에 냉정함을 가지고 공과 사는 확실하게 구분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Q 삼성 선수 중 인사나눈 선수는?
A. 인사 나누게 되면 그게 좀 더 어색할 것 같고 글쎄요, 그건 따로 야구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인사를 나누겠습니다.

저는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이제 상대방으로 이제 만나기 때문에 서로를 이기려고 하는 저 역시 마찬가지고 또 반대로 삼성 라이온즈도 두산베어스를 이기기 위해서 경기를 하는 거기 때문에 글쎄요, 지금 경기장에서는 크게 만날 생각은 없습니다.


Q. 구자욱, 오재일 선수에게 한마디
A. 우리 팀 김재환, 양의지 선수에게 말을 많이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저 그냥 우리 팀을 이길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저 역시도 저희 팀 선수들도 삼성라이온즈를 이기려고 하기 때문에. 글쎄요. 놀러 온 게 아닙니다. 저희는 이기러 왔기 때문에 그저 확실히 경기장에서는 경기에만 집중하겠습니다.

Q. 전설로와 라팍을 다시 본 소감
A. 진짜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진짜 별 생각이 없었고. 그저 경기를 하러 왔구나. 그런데 사실 경기장 들어오는 순간은 크게 다른 생각할 틈이 없이 그냥 경기하러 오는구나 생각하고 이제 경기에 들어가면 또 또 다른 느낌이 들겠죠. 그런데 아직까지는 사실을 모르겠습니다. 오늘 (25일) 또 경기가 취소됐기 때문에 전혀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사실. 진짜 그렇습니다.

Q. 대구시민을 위해 준비한 인사
A. 아니, 없습니다. 없고 저희 홈 경기가 아니라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사실 어떻게 보면은 홈 팀에 대한 좀 예의가 아닐 것 같아서 그냥 조용히 경기만 치르고 그렇게 올라가는 게 또 삼성라이온즈 팬들에게도 좀 예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굉장히 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고 제가 비록 관심을 받고 있지만 두산 베어스의 감독이기 때문에 사실 저 역시도 이 말 한마디 한마디가 굉장히 좀 조심스러운 건 사실입니다. 좀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Q. 이번 시리즈 예상은?
A. 아니요, 전혀 없고. 그저 이 장기 레이스 중에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144경기 하면 잘하면 6할이고 못하면 5할 밑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한 경기 이기고 한 경기 진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지만 모든 경기를 치르면서 지려고 들어오는 경기는 없습니다. 매 경기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그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저희가 생각했던 플레이, 원하고 있는 플레이를 야구장에서 가지고 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믿고 있고 우선 오늘 (25일) 경기가 취소돼서 남은 두 경기가 있지만 우선 내일 (26일) 경기부터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Q. 이승엽 응원가를 다시 만난다면
A. 글쎄요, 나올까요? 사실 그것까지는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Q. 대구의 환영에 대한 인사
A. 오래간만에 이런 또 환대를 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저에게 관심보다는 이제 우리 한국 프로야구에 관심을 조금 더 더 쏟아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선수들을 포함한 10개 구단 선수들이 팬 여러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더 생각하면서 노력한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우리나라 프로야구를 위해서 두산 베어스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경기력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상편집-심규호)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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