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개막 이후 리그 첫 트레이드로 삼성라이온즈가 내야수 이원석과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키움히어로즈의 투수 김태훈을 영입했습니다.
삼성은 리그 초반 출루율 1위(0.486) 이원석이 중심타자로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타율인 0.362를 기록하며 10타점에 4할대 장타율까지 기록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 가장 큰 고민인 불펜의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시즌 오승환의 부진과 함께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를 좌완 이승현으로 교체를 단행한 삼성라이온즈는 팀 평균 자책점 5.00으로 리그 9위에 머물 만큼 투수진의 부진이 고민인 상황입니다.
새롭게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된 김태훈은 지난 2012년 넥센에 지명받은 뒤 프로 통산 263경기에 출전, 26승 10패 22세이브 42홀드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한 불펜 전문 투수로 마무리까지 책임질 수 있는 자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2년간 활약만 놓고 봐도 25홀드, 20세이브를 기록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김태훈의 영입으로 기존 우완 불펜진에 힘을 더할 전망입니다.
팀 타선을 이끈 이원석의 빈자리가 될 3루에는 이번 시즌 대체 자원으로 활약한 공민규와 강한울, 신예 김영웅이 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팀 타선의 고민이 깊었던 키움도 고참 이원석의 영입으로 전력 보강을 이뤄 이 부분은 두 팀의 요구가 적절히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삼성이 신인 지명권을 내준 대목은 아쉽다는 평가와 함께 삼성 불펜에 대한 절박함이 얼마나 큰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