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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찾은 한동훈 "대구는 정치적 출생지"

◀앵커▶
여당이 2024년 4월 총선 승리를 목표로 비대위 체제로 돌입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 2일 대구를 찾았습니다. 

총선을 100일가량 앞두고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한 방문이었습니다.

야당 대표를 향한 흉기 피습 사건으로 종일 뒤숭숭한 분위기에서도 비대위원장 취임 후 첫 대구·경북 방문이어서 한 위원장에게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 인사회는 예정된 시각보다 늦게 시작됐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도착하자 지지자들이 에워싸고 연호하면서 행사장 정리에 한참이나 걸렸기 때문입니다.

한 위원장은 "대구·경북 시민 여러분 드디어 우리가 만났습니다"라며 특유의 감정을 건드리는 메시지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총선 승리를 겨냥해 보수층 결집을 노리는 발언도 서슴없이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대구·경북에 정체되거나 매몰되면 안 된다'라는 충고에도 자신은 대구·경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1월 법무부 장관 시절 대구시민들을 만나고 나서 정치 입문의 큰 결심이 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곳 대구는 저의 정치적 출생지 같은 곳입니다. 이렇게 든든한 응원을 보내주시는 여러분과 동지들과 함께 길을 만들겠습니다."

현직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들이 대부분 참석해 총선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야당을 향한 비판 공세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양금희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
"민주당이 아무리 입법 폭주와 특검에 방탄을 두른다 해도 아무리 가짜뉴스와 거짓 선동을 일삼는다 해도 결코 이 땅의 민주주의와 사법 정의와 진실의 힘을 (이길 수 없다.)"

◀송언석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
"수적인 우세를 앞세워서 소통과 타협을 내팽개치고, 일방독주하는 정치 세력은 적폐 수준을 넘어서 사회적 해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야당 대표가 피습을 당하면서 정치권이 큰 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여당은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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