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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탈출 실패한 가스공사…창단 첫 농구영신, '매진과 최다관중'


창단 첫 매진과 최다 관중이 함께한 대구 첫 '농구영신' 경기에서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2023년 12월 31일 밤 10시 시작해 2024년 1월 1일까지 이어진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농구영신' 경기에서 가스공사는 울산현대모비스를 상대로 83-90으로 패배를 기록해, 홈 3연패와 모비스전 9연패에 빠졌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벨란겔이 부상으로 빠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친 가스공사는 2쿼터 막판 14점 차까지 리드를 내주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는 듯했지만, 3쿼터 중반부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 71-69로 3쿼터를 마칩니다.

4쿼터 초반까지 대등한 모습을 보였지만, 니콜슨과 김낙현, 차바위, 신승민이 모두 30분 이상을 소화하며 힘을 잃은 가스공사는 다시 리드를 내줬고, 경기 막판 김낙현의 부상과 차바위의 5반칙 퇴장까지 더해지며 승부의 추가 기울었습니다.


김낙현과 벨란겔, 2명의 주축 가드를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보낸 아쉬움이 패배만큼 깊게 남은 가스공사는 두 선수의 상태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해 앞으로 남은 일정에 대한 부담도 커진 상황입니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32분 동안 양 팀 합계 최다인 37득점과 11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신승민은 36분 가까이 코트에 나서 팀에서 가장 긴 시간을 소화, 11득점과 4개의 리바운드로 맹활약했습니다.

하지만 벨란겔이 떠난 뒤 34분을 뛰며 홀로 경기 대부분을 책임진 김낙현이 7번의 2점 시도 중 1개만을 성공시키는 등, 필드골 성공률이 20%에 그치며 추격의 순간마다 아쉬움을 남겼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크게 뒤지며 가스공사는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경기 뒤 강혁 감독은 '오늘 경기는 무리해서라도 가야 할 거라 판단했다. 벨란겔이 일찍 빠져 김낙현이 홀로 부담이 컸고, 선수들도 모두 최선을 다했다'라고 평하며 교체 타이밍을 놓친 본인의 판단에 아쉬움을 보였습니다.

가스공사 창단 이후 첫 매진이자, 최다 관중인 3,533명이 찾은 대구체육관은 뜨거운 열기 속에 4쿼터 중반 자정이 가까워지며 잠시 경기를 중단하고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한 뒤 이어진 경기를 이어갔고, 경기 종료 뒤에는 코트를 오픈한 뒤 축하공연을 펼쳐 팬들과 2024년의 시작을 함께 맞이했습니다.


6번째 농구영신으로 펼쳐진 대구 경기에서 매진과 함께 새해맞이를 한 가스공사는 KBL 농구영신 이벤트 매진 기록을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팀 창단 관중 기록을 모두 새로 쓰며 낮은 순위에도 빠르게 대구에 정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한편, 여전히 9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6위와 격차는 6경기까지 벌어진 가스공사는 연패에 빠진 팀 분위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가운데 오는 4일 홈 6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 안양정관장을 상대합니다.
(사진제공-KBL)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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