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총선에서 비례대표 배분 방식을 두고 여야가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병립형으로 회귀하는 것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12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이후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였다"라며 "자유발언에서 병립형 회귀 반대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과 김민석 의원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14일 자신의 SNS에 "선거제 병립형 회귀를 반대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대로 병립형 회귀를 택한다면 국민들에게 '약속'은 헌신짝처럼 버려도 되는 것으로 여겨질 것이고, 정치인의 말은 더더욱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어떻게든 차선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민석 의원도 14일 자신의 SNS에 "현재의 '준연동제와 위성정당 방지'를 추진하자"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이 거부하면 불가피하게 '현재의 연동제도와 민주당이 참여하는 개혁 비례연합(국민 연합, 자매정당 등 비슷한 취지의 다양한 명칭)'을 할 수밖에 없음을 국민께 이해를 구하고 추진하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병립형 비례 추천에서는 경북 등 특별 취약지역을 최우선으로 배려하자"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