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은 전국 최대 자두 생산지로 특히 김천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재배 면적이 넓습니다.
그런데, 변덕스러운 날씨로 2023년에 이어 2024년도 피해가 반복되면 어쩌나 걱정이 큰데요.
다행히 지금까지는 큰 피해가 없지만 수확이 시작될 6월까지의 예방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2위의 자두 재배 면적을 자랑하는 경북 김천입니다.
산 중턱에 자리한 자두밭에서 작업자들이 막바지 열매 솎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린 열매로 하루해가 짧을 정도입니다.
자두꽃이 피었던 3월 28일부터 일주일 사이에 나흘이나 비가 오는 바람에 열매가 덜 맺히면 어쩌나 걱정이 컸는데 그야말로 기우였습니다.
오히려 열매가 너무 많아 일손과 품질 걱정을 해야 할 정도입니다.
◀윤찬호 김천시 대덕면 자두 재배 농가▶
"비가 많이 오면 아무래도 벌이 수분을 못하니까 그런 쪽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보니까 그건 아니더라고요. 많이 달려서 어떻게 보면 좋기도 하지만 불안합니다."
김천 지역 전체적으로도 착과량이 평년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고, 다행히 2023년과 같은 냉해 피해도 없습니다.
◀최수동 김천시 구성면 자두 재배 농가▶
"2023년 같은 경우에는 일주일 이상 꽃이 일찍 피어서 냉해 피해를 많이 입었는데 2024년은 다행히 3월에 조금 추운 날씨로 평년과 비슷하게 꽃이 피어서 냉해 피해는 크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잦은 비에 따른 병은 수확기에 드러나는 만큼 본격적인 자두 수확이 시작될 6월 중하순부터 8월까지의 막바지 관리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김영준 김천시 농소면 자두 재배 농가▶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심하다 보니까 나무가 조금 수세가 약해졌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병충해에 대체로 약하지 않나···"
◀윤종석 김천농업기술센터 자두육성팀장▶
"농가에서는 예방적인 방제를 철저히 해주시고 수관 내부로 햇빛이 잘 들어올 수 있도록 순 정리 작업을 서둘러주시기를 바랍니다."
변덕스러운 날씨를 이겨내고 열매 솎기까지 마친 자두 농가들이 2023년보다 나은 수확을 위해 마지막 고비를 넘기기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