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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건강한 노년을 위한 ‘치매’ 바로 알기 ⑨가성치매와 알츠하이머 치료

나이가 들면 신체 기능이 떨어지고 퇴행성 변화를 겪으면서 여러 질환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그중 건강한 노년 최대의 적은 치매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고령화 사회의 그늘’로 불리는 치매의 위협에서 벗어나기 위해 어떤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지, 신경과 전문의 권오대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치매를 진단하는 뇌 영상 사진들까지도 함께 살펴봤는데 보니까 또 가성치매라는 말도 있더라고요. 가성치매는 어떤 걸 의미하나요?

[권오대 신경과 교수]
우울증이 오래된 경우, 그래서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혼자만 살고, 대화가 없고, 또 사람들하고 교류가 없는 이런 경우에 사고력이 많이 줄어든 것을 말하는데, 엄밀하게 보면 치매로 볼 수는 없는 상황이긴 합니다. 

근육을 너무 쓰지 않으면 근육이 점점 말라서 힘이 빠지는 것처럼, 뇌도 혼자 살면서 대화와 교류가 없으면 뇌 기능이 많이 줄어든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근육을 안 써서 줄어든 것은 한 3개월 정도만 운동하면 거의 원상복구가 되는 것처럼 이 가성치매도 우울증을 치료하고 적극적으로 교류하면서 소통하면 정상적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이죠.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첫 번째는 인지기능 치료입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약물이 개발돼 있는데요. 그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콜린성 약물입니다. 20세기 후반에 개발돼서 지금은 여러 종류의 약물이 나와 있고 이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 몇 년 정도는 인지기능이 유지된다거나 또는 어느 정도 호전된 상태에서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과흥분 억제제, 은행잎 제제, 비타민E 등이 있는데, 조심해야 할 것은 은행잎은 치료 성분만 뽑아서 약으로 만든 것이지 은행잎 자체를 달여 드시면 안 됩니다.

그다음에 이상 행동, 우울증, 불안증, 불면증은 각자 맞게 약으로 조절할 수 있고요. 햇빛을 보고 운동을 매일 조금씩 하는 것이 전체적인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한 10년 정도 지나 흡인성 폐렴, 요로감염, 욕창, 영양실조로 사망에 이르게 된 안타까운 일이 생기는데요. 요즘은 이런 원인을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10년 이상 20년까지도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성 차승희)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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