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구미시장이 가수 이승환 씨의 콘서트를 취소하자 구미 시민단체들이 구미시청 앞에서 촛불콘서트를 열기로 했습니다.
윤석열퇴진 구미시국회의는 오는 12월 27일 오후 5시 구미시청 앞에서 김 시장의 대구미시민 촛불콘서트를 연다고 밝혔습니다.
구미시국회의는 "이승환 구미 콘서트 취소한 극우의 도시를 거부한다"며 "구미시민 촛불콘서트를 열어 시민들의 제대로된 목소리를 들려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촛불콘서트 1부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국민의힘 해체 등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2부는 가수 이승환 영상콘서트가 이어집니다.
앞서 구미참여연대는 지난 12월 24일 '구미는 극우세력의 낭만도시가 되려 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구미시의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구미시가 이승환씨에게 정치적 선동 및 오해를 살 수 있는 행위를 자제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을 요구했지만, 이승환씨 측이 거부했다고 밝혔다며 부당한 서약서 강요는 명백한 반헌법적인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 계엄과 탄핵에 대한 발언을 정치적 선동으로 치부하는 구미시장의 반민주주의적 인식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구미시가 대관을 취소한 행위야말로 정치적 편향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