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고령 산모와 고위험 임신은 가정의 행복에도 큰 근심입니다. 아기와의 건강한 만남을 위해 예비 부모들이 신경 써야 할 것, 많겠죠. 건강한 임신 과정은 태아의 건강과도 직결되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중요합니다. 출산율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더욱 중요한 '임신과 출산'에 대한 고민,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배진곤 교수와 살펴봅니다.
[윤윤선 MC]
TV메디컬 약손 고위험 산모의 치료와 관리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는데요. 조산을 할 경우 아이한테 이런저런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조금 위험하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그런데 일상생활을 하면서 내가 조산할 것 같다, 이런 거를 눈치채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배진곤 산부인과 전문의]
그런데 문제는 산모들이 그 조기수축을 제대로 알 수가 없습니다. 아기를 적게 낳기 때문에 그런 것뿐만 아니라 여럿을 낳은 엄마들도 자기 수축을 알지 못합니다. 어떤 느낌이 되었건 간에 규칙성이 있는 정도의 불편감, 또는 규칙성이 있는 신호가 있으면 자궁수축이라고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는가. 충분히 쉬어보고 나서 호전되면 이건 아닌가 보다 생각하시면 되고 충분히 3~40분 동안 쉬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느낌이 계속 반복된다면 그건 당연히 근처 병원에 가셔서 이게 조기진통이냐, 조기수축이냐 이걸 한 번 확인해 보는 게 좋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조기진통이 진통이 정말 진단됐다고 하면 분만의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거기 때문에 분만의 준비를 한 상태에서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맞다. 그래서 이 아이가 분만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아이의 폐성숙이라든지 각종 조산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스테로이드를 엄마에게 투여해서 그 합병증을 예방하도록 하자.
이전에는 34주 이전에만 스테로이드를 투여했는데 요즘에는 34주 이후에도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고 학계에서 이야기하고 있고요. 다만 34주 이전에는 아이가 아직 폐성숙이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아이가 조금 더 뱃속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조기진통 억제제를 사용해서 기대도 해보기도 하고 실제로는 조기진통 억제제로 진짜 조기진통이라면 진통을 잡을 수 없겠지만 다만 조기진통 억제제를 사용함으로 인해서 스테로이드를 폐성숙이나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 엄마한테 줬는데 그 스테로이드가 충분히 작용할 만한 시간을 벌어준다든지 아니면 상급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든지 그렇게 하시고요. 34주 이후에는 아이가 폐성숙이 됐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순리대로 이 아이가 혹시라도 분만될 때를 대비해서 신생아 집중치료실하고 연계해서 분만 준비를 충실히 한다, 이런 식이 치료 방법이 되겠습니다.
(구성 박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