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FC가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한 모습입니다.
5월 19일 일요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FC서울과의 13라운드에선 시즌 첫 연승에도 성공했는데요.
상승세를 보이는 대구FC의 3가지 원동력을 석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대구FC의 상승세 바탕에는 새 사령탑, 박창현 감독이 있습니다.
지난 12라운드, 결승 골 포함, 1골 도움 2개를 기록한 세징야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시즌 홈 첫 승을 거둔 뒤, 박창현 감독은 담대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창현 대구FC 감독▶
"2로빈 첫 경기잖아요. 2로빈에 우리가 또 1등을 못 하라는 법은 없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포지션까지 치고 올라가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습니다."
이어진 13라운드는 상대 팀 서울 린가드의 선발 출전으로 더 눈길을 끌었던 서울 원정.
하지만,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대구FC의 젊은 공격진이었습니다.
만들어진 장면으로 상대의 자책골로 선취골, 거기에 후반 23분 박용희가 추가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시즌 첫 2연승을 이뤄냅니다.
◀박용희 대구FC▶
"(앞서서) 그전에 (고)재현이 형이 좋은 패스를 해줬는데, 이게 슈팅이...무조건 슈팅 때리려고 생각했는데, 잘못 맞아서 너무 아까워하고 있었는데, 영준이 형이 너무 열심히 압박해 줘서 운 좋게 저에게 떨어진 거 같아요."
벌써 3골째를 기록한 박용희와 공격진의 활력을 더하는 정재상, K리그1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김영준.
젊어진 선수들과 함께 기존 공격의 핵심, 세징야와 에드가의 든든함이 조화를 이루며 상승세는 더 뚜렷해집니다.
젊은 선수들과 새 감독이 만든 팀의 새로움, 거기에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는 세징야와 에드가까지 건재한 대구FC.
중위권 도약을 향한 대구의 반격은 이제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장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