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던 대구FC가 1월 31일 밤 귀국길에 오릅니다.
약 3주간 진행된 전지훈련의 마지막은 캠프가 펼쳐졌던 치앙라이의 연고 팀,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와 공식 친선경기였는데요.
깔끔한 승리로 1차 태국 캠프를 마친 대구, 특히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태국 치앙라이 현지에서 석원 기자입니다.
◀기자▶
캠프 기간 내내 대구FC에 아낌없는 협조를 보냈던 치앙라이 유나이티드, 이별을 앞두고 2번째 연습경기를 공식 친선경기로 입장권까지 판매하며 진행했습니다.
◀미티 티야파이랏 치앙라이Utd. 구단주▶
"이번 자선 친선대회를 기획하게 된 이유는 태국 팬들과 치앙라이 축구팬들이 우리 팀을 보러 와서 대구처럼 한국의 K리그1 클럽의 수준 높은 축구를 볼 수 있도록 해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지역의 유력 인사들까지 함께 찾으며 친선경기 이상의 분위기를 만든 맞대결, 대구는 전반 6분 바셀루스의 돌파로 만든 찬스를 김영준이 깔끔하게 마무리합니다.
이어서 터진 추가 골까지 2-0, 완벽한 리드를 잡은 대구FC.
전반을 책임졌던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최원권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습니다.
◀최원권 대구FC 감독▶
"아주 최선을 다해서 해줬다는 거. 거기에 운도 좀 따라줬고, 반대로 후반에 우리 기존 선수들은 지금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단 실점하지 않고 조직력을 잘 갖췄다는 거, 그리고 아직은 조합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결과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주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들도 좋은 상대와의 경기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김영준 대구FC▶
"생각보다 난도가 있고 다들 개인 능력도 있기 때문에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다 같이 어린 선수들이 특히 너무 잘해줘서 너무 좋았고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좋은 기억 가지고 오게 될 것 같습니다."
강도 높은 훈련으로 이어진 3주간의 캠프의 깔끔한 마무리가 됐던 한판 승부.
치앙라이 유나이티드와의 친선경기를 끝으로 태국 일정을 마무리한 대구FC는 2월 남해로 이동해 시즌 준비를 이어갑니다.
MBC 뉴스 석원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장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