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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불펜, 선발진 구멍…PO 앞둔 삼성라이온즈의 고민 깊어져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삼성라이온즈가 치열하게 전개되는 준플레이오프에도 팀 투수진에 대한 고민으로 여유롭지 못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번 시즌 홈런의 팀으로 주목받은 삼성은 2위 달성에 있어 선발진이 활약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15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원태인부터 11승씩 기록한 외국인 투수, 코너와 레예스에 좌완 이승현과 백정현도 6승씩 기록한 삼성은 선발진에서도 모두 52승을 기록해 팀 승리의 3분의 2를 선발진이 책임졌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코너와 백정현의 선발 등판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원태인과 레예스가 1, 2선발을 책임질 것으로 보이는 삼성은 황동재와 부상에서 돌아온 이승현까지 포함, 3명의 선발진을 운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1선발 코너의 부상 공백은 특히 아쉬운 대목입니다.

지난달 11일 한화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4회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간 코너는 끝내 통증이 해소되지 않아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삼성의 고민은 커졌습니다.
선발보다는 불펜으로 출전이 유력했던 좌완 백정현 역시 9일 자체 청백전에서 타구에 손과 얼굴을 맞으며 마운드를 내려간 뒤 골절과 타박상을 입어 출전이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서는 필승조 최지광이 부상으로 일찌감치 수술대에 오르며 이탈했고, 마무리로 이번 시즌을 시작했던 오승환도 막판 부진이 이어지며 일찌감치 엔트리 제외로 구분됐습니다.

리그 중반에도 약점으로 지적된 불펜의 불안함에 공백이 커진 부담 속에 삼성은 선발진에도 구멍이 생겨 다가오는 포스트시즌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입니다.일부에서는 오승환 엔트리 재합류설까지 나오는 등, 박진만 감독을 포함한 삼성 코치진의 고민도 깊어진 가운데 플레이오프 엔트리 제출 시한인 12일까지 삼성은 준플레이오프 결과 등을 놓고 고민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3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과 라팍에서의 포스트시즌 첫 승 도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같은 푸른 희망으로 가을을 맞이했던 삼성이 마운드에 닥친 어두운 그림자를 어떻게 극복할지 여부에 따라 이번 플레이오프 성적도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사진제공-삼성라이온즈)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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