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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억 대 해외 도박사이트 적발···"경찰은 접대받고 수사 정보 흘려"

◀앵커▶
해외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발하고 운영하면서 거액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일당이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영화 소재로 많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 경찰에게 접대하고 수사 정보를 받은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1월 해외에 기반을 둔 불법 도박사이트가 등장했습니다.

2023년 11월까지 2개의 사이트에서 680억 원대의 도박 자금이 오고 갔습니다.

직접 도박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콜센터까지 운영했습니다.

2023년 8월 총책이 구속된 뒤에도 조직원들은 도박사이트를 계속 운영했습니다.

2년 가까이 약 180억 원가량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이들은 경찰 수사 무마를 위해 브로커 4명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넨 혐의도 받습니다.

브로커들은 대구의 수사 경찰 2명에게 각각 772만 원, 126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고, 경찰은 수사 정보와 수사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대구지검 강력수사부는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과 프로그램 개발자, 브로커 등 10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수사 상황을 알려주고 접대받은 혐의를 받는 경찰 2명 등 9명은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이 가운데 간부급 경찰은 지난 4월 영장실질심사에서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객관적인 증거가 확보돼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 구속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해외에서 도박사이트 관련 콜센터 운영자를 현지 수사기관 도움을 검거해 국내 송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의 80억 원 상당의 조세 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고발을 의뢰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그래픽 이수현)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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