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7월 3일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위원회에서 '고령 대가야'를 신규 '고도'로 지정 의결함에 따라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에 이어 다섯 번째 고도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고도'는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 중심지로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경주·부여·공주·익산과 그밖에 고도 지정 절차를 거쳐 정하는 지역입니다.
고도가 되면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활동을 지원하고, 세계유산과 핵심 유적의 안내·홍보·교육·체험 등을 위한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유적을 활용한 역사 문화공간 조성 사업도 합니다.
대가야의 정치·문화 중심지인 고령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과 왕궁의 방어성인 주산성 등 다수의 문화유산이 훼손 없이 보존돼 있고, 고도 지정에 대한 주민 공감대도 형성돼 고도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고도보존육성중앙심의위원회의 판단입니다.
2004년에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이 고도로 동시 지정된 지 20년 만에 고령이 고도로 추가 지정될 수 있게 된 것은, 고도 지정 기준을 신설해 고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입니다.
국가유산청은 10월쯤 고도육성법 시행령을 개정해 '고령 대가야'에 대한 고도 지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