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의 위기에서 K리그1 무대 잔류를 결정한 2개 구단, 대구FC와 전북현대에 대한 팬들의 입장 발표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FC의 경우는 빠르면 다음주 간담회를 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도 언급됐던 전북의 경우, 강등권에서 머물더니 끝내 10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이른 뒤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지만, 팬들의 불만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북 서포터즈들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김두현 감독 사퇴', '프런트 쇄신', '공개 간담회' 등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2017년 1부리그 복귀 이후, 최악의 성적인 11위를 기록했던 대구FC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2 준우승 팀인 충남아산을 상대로 1차전 패배를 기록하며 벼랑 끝까지 몰렸지만, 홈에서 펼쳐진 2차전을 잡으며 간신히 잔류에 성공한 상황입니다.
남들보다 길어진 시즌 탓에 아직도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대구는 우선 팀의 핵심인 세징야와 에드가 계약을 발표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구 서포터즈들 역시 구단에 간담회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르면 다음 주쯤 공식 간담회를 통해 팬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비록, 강등은 면했지만 큰 위기와 함께 팬들의 우려를 불러왔던 K리그1 소속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팀들이 이번 겨울 어떤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대구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