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비상계엄은 고도의 통치행위, 내란죄가 아닌 직권남용죄"라고 밝힌 데 대해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성명을 내고 홍 시장의 시장직 사퇴와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으킨 내란 범죄의 실상이 낱낱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사리 분별조차 안 된다면 대구시장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강력하게 홍 시장을 규탄했습니다.
이어 "민주사회의 정치인이라면 당과 정치적 입장을 떠나서 군대를 통한, 무력을 통한 통치를 옹호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군대가 국민에게, 국민을 대의하는 국회의원에게 총부리를 겨눈 것을 옹호한다면, 군대를 통해 무력으로 통치를 시도한 것을 옹호한다면, 대구시장으로서도, 정치인으로서도, 민주 시민으로서도 자격이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