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뒤 이와 관련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 탄핵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12월 6일 오전 자신의 SNS에서 "용병 두 사람 반목이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며 "8년 전 유승민 역할을 지금 한동훈이 똑같이 하고 있는데 어쩌다가 이 당이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라며 한 대표를 직격했습니다.
그러면서 "또다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당하면 이 당은 더 이상 존속할 가치도 없고 소멸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미 전달돼 검토하시겠지만, 대통령은 조속히 대국민 사과를 하고 거국 내각을 구성해 책임총리에게 내정 일체를 맡겨야 한다"며 "임기 단축 개헌을 선언하시기 바란다. 머뭇거리며 박근혜 시즌 2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 탄핵을 막아야 한다는 홍준표 시장의 발언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12월 4일 오전 자신의 Sꓠꓢ에서 "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한 한밤중의 헤프닝이었다"라고 밝힌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자신의 sns에서 "두 번 다시 박근혜처럼 헌정이 중단되는 탄핵 사태가 재발되어선 안 된다"며 "국민의힘은 당력을 분산시키지 말고 일치단결해 탄핵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야당과 협상해 거국내각 구성과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중임제 개헌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더 이상 박근혜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가 나와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 대표는 12월 6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계엄령 선포 당일에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들 등을 반국가 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인형 방첩 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 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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