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두영 경북도의원(구미)은 경북 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 감사에서 "교육청이 학교 성 비위 사건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라고 질타했습니다.
황 의원에 따르면 안동의 한 학교에서는 2023년 9월부터 6개월 동안 교장이 여교사에게 '장학사가 되도록 도와주겠다'라거나 '교원 인사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라고 말하며 지속적으로 성추행했습니다.
황 의원은 "가해자에 대해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가 접수되면 교육청은 즉시 교장을 직위해제하고,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 조치해야 하는데, 직위해제 통보까지 일주일이 걸렸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가해 교장은 직위가 해제되기 전까지 피해 교사에게 문자와 전화 등을 통해 70차례가 넘는 연락을 해 2차 가해가 생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의원은 경북 교육청에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면 피해자를 보호하도록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세심한 행정을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