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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 대구 물 문제 '다시 원점'

홍준표 대구시장이 취수원 다변화 논의를 해온 구미의 갑질이 심각하다며 더 이상 구미시에 엎드려 사정하고 읍소하는 짓은 하지 않겠다면서 구미 대신 안동에서 물을 끌어다 쓰고 낙동강을 오염시키는 구미공단 폐수 문제는 쟁점으로 삼겠다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어요.

여기에 대해 대구환경운동연합 정수근 생태보전국장은 "안동댐은 부유물뿐만 아니라 바닥의 퇴적토까지 중금속 오염이 심각합니다. 중금속 칵테일 수돗물을 안겨주겠다는 겁니까?" 하며 낙동강을 되살리고 대구의 물을 지켜내는 길에 나설 것을 촉구했어요.

허허, 십 년 넘게 꽉 막힌 물 문제가 취수원 다변화로 풀리나 싶었더니, 다시 꼬이고 꼬여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요.

조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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