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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앎으로 암을 극복, '위암 수술 후 건강관리' ⑭수술 후 관리

암은 여전히 우리에게 두려운 질병이지만, 진단과 치료 기술의 발전과 건강검진 등으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생존율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암 환자의 삶의 질은 더욱 중요해졌는데요. 국내에서 발생률이 높은 위암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위암 환자의 수술법과 수술 후 건강관리, 칠곡 경북대학교 병원 위장관외과 전문의 박기범 교수와 살펴봅니다.

[이동훈 MC]
수술 후 건강 관리, 삶의 질까지 되찾는 방법에 대한 고민으로 또 이어가 보겠습니다. 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신체적, 정신적 불편함을 느끼기 마련일 텐데요. 그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그런 설문지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맞습니까?

[박기범 위장관외과 전문의]
가장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설문지를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구성을 보시게 되면 환자분의 포괄적인 건강 삶의 질 척도에 대한 것들을 먼저 설문하는 부분들이 있고요. 그다음에 암 수술하시고 나서 기능적인 측면, 그러니까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사회적 역할, 이런 기능들에 대한 것들을 평가하는 그런 설문 항목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위암뿐만 아니라 암이 있으신 분들은 피로, 통증, 구역, 구토 등의 증상들이 있을 수 때문에 이런 증상에 맞는 척도를 설문하는 항목들로 구성이 돼 있습니다.

그래서 실례로 보시게 되면 이러한 설문지를 통해서 환자분들이 ‘전혀 아니다’, ‘약간 그렇다’, ’꽤 그렇다’, ’매우 그렇다’ 이렇게 표시를 해 주시게 되고요. 설문을 해주신 것에 따라서 저희가 환자분들이 힘들어하시고 불편해하시는 부분들을 파악하고, 그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부분들을 도와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위암이 있으신 분들에게 특이하게 맞춰진 설문지 양식입니다. 그래서 잠깐 보시게 되면 위 부위가 아픈 적이 있는지, 또 딱딱한 음식을 먹는 데 어려운 점이 있는지, 또 입이 마른 적이 있는지. 그래서 이러한 여러 가지 설문 문항을 통해서 저희가 환자들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힘들어하시는 부분들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피곤함, 설사 이 두 가지가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불편함을 많이 호소하셨습니다. 그래서 피곤함 같은 경우에는 수술 후 1년째에 최고로 피곤함을 많이 느끼셨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수술 후 1년 동안이 환자들이 가장 힘들고 가장 뭔가가 불편함이 많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고요. 이 설사의 이유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위절제술을 했을 경우에 여러 가지 장내 미생물도 변화가 생기고 그러면서 췌장의 기능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환자들이 설사 증상을 많이 호소를 하십니다. 그래서 이런 설사가 있을 경우에는 저희가 음식을 좀 가려 드셔야 한다든지 아니면 음식을 좀 조심하셔야 한다든지, 내지는 설사를 심하게 하실 경우에는 저희가 약물이라든지 이런 쪽으로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 외에 이제 불안 요소, 신체 변형 입마름 증상이 있으신데, 특히나 환자들이 가장 불안해하시는 요소는 저희가 봤을 때 '암이 다시 재발하지 않았을까? 전이가 되지 않았을까?' 이런 부분들을 가장 불안해하십니다. 그래서 수술 후 1년째 환자분들이 가장 불안감을 호소하십니다. 사실 그 1년 동안에는 항암 치료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 또는 음식이라든지 이런 식사 같은 것들이 힘들다 보니까 체중도 빠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런 두 가지 것들이 환자분들의 불안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고 그 뒤부터는 서서히 그런 증상들이 조금씩 호전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그리고 환자분들이 제일 또 불편해하시는 것이 입마름 증상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수술 후에 환자들께 많이 여쭤봐도 이런 입마름 증상이 있을 때 크게 대처나 이런 것들을 잘 못하시는데, 물을 좀 자주 드시면 이런 증상을 조금 더 해소를 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신체 변형은 본인이 체중이 많이 빠졌거나 내지는 목욕탕을 가거나 수영장을 갔을 때 이런 상처 같은 것들이 있어서 이런 부분들이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이런 부분들이 불편하다,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위 수술 후 여러 가지 교육적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음식 섭취할 때 위의 기능은 저장하는 기능, 분쇄하는 기능, 배출 조절하는 기능 이렇게 나눌 수가 있습니다. 위절제술을 시행한 경우에는 이런 저장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요. 그리고 분쇄 기능과 배출 조절 기능도 저하가 됩니다.

위 수술을 하신 분들한테 식사 원칙을 말씀드릴 때 반드시 앉아서 식사를 하시는 게 좋다고 먼저 말씀을 드리게 되고요. 그다음에 20분 30분에 걸쳐서 천천히 꼭꼭 씹어 드시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식사하시고 나서는 적어도 20분 이상 앉아 계시고, 한 끼 식사량을 정해서 차츰차츰 양을 증가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저희가 환자들께 항상 구호처럼 말씀드리는 게 있습니다. '소량씩, 자주, 천천히.' 그래서 이 세 가지를 지키시면 수술 후에 영양적인 측면에서도 그렇고 식습관을 조금 더 변화를 주실 수가 있고요. 사실 60, 70, 평생, 식습관이 굉장히 빠르신 분들은 하루아침에 변화하시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외래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정기적으로라도 계속해서 소량씩, 자주, 천천히 드시게끔 저희가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해야 할 음식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사실 조금 극단적인 표현을 썼습니다. 너무 찬 음식 그거는 뭐 일반적인 사람이 먹어도 배가 좀 아플 수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위 수술하신 분들은 너무 자극적인 부분, 그래서 너무 기름지거나 과당이 너무 많거나, 견과류, 해조류, 감 종류는 조금 피하시는 게 좋고 그래서 기름진 음식을 드셨을 경우에는 또 설사를 많이 하시는 그런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음식들은 너무 과하지 않게 소량씩 드시거나 아니면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구성 이지민)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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