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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앎으로 암을 극복, '위암 수술 후 건강관리' ⑪위장과 소장

암은 여전히 우리에게 두려운 질병이지만, 진단과 치료 기술의 발전과 건강검진 등으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생존율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암 환자의 삶의 질은 더욱 중요해졌는데요. 국내에서 발생률이 높은 위암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커지고 있습니다. 위암 환자의 수술법과 수술 후 건강관리, 칠곡 경북대학교 병원 위장관외과 전문의 박기범 교수와 살펴봅니다.

[이동훈 MC]
섭취한 음식물이 위장을 통과하지 않고 바로 소장으로 통로를 이용해도 문제가 없습니까?

[박기범 위장관외과 전문의]
네, 특별한 문제가 없고 위 전체를 절제술 한 경우에는 식도에서 바로 소장으로밖에 넘어가지 못하는데, 상부 3분의 1의 위 수술을 한 경우에는 남아있는 위에서 비타민 섭취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위를 살린 경우에는 연결을 해서 남아있는 위의 기능도 저희가 확인하면서 이렇게 문합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MC]
다소 우문일 수는 있겠습니다만, 섭취한 음식물 내지는 그 영양분이 알아서 위로 가고 알아서 소장으로 가지는 않을 거 아닙니까?

[박기범 위장관외과 전문의]
네, 그거는 사실 여러 연구가 있긴 합니다. 그래서 위로 몇 퍼센트 가느냐, 소장으로 몇 퍼센트 가느냐 이러한 일정 비율은 있습니다. 대부분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식도에서 바로 소장으로 내려가는 경우가 한 60% 정도 되고요. 위를 통해서 원래 길대로 가는 것은 한 40% 정도 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중통로 문합술을 시행하고 난 뒤에는 남아있는 위가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이 남아있는 위를 확인하는 것이 앞으로 중요하게 되겠는데요. 이것은 이중통로 문합술 후 내시경 소견인데요. 처음에 들어갔을 때 식도하고 소장이 이렇게 연결된 모습을 내시경으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좀 더 내려가서, 한 10~15cm 정도 더 내려가다 보면 이렇게 위를 통과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남아있는 위에서 병이 생기지 않을지 이런 부분들을 수술 후에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저희가 이중통로 문합술 후에 식도하고 소장을 연결한 모습이 왼쪽 사진이고, 오른쪽은 위가 하나도 없으신 분들이 식도하고 소장을 연결한 내시경 사진이 되겠습니다. 보면 이렇게 두 가지 구멍이 있는 것은 동일합니다. 그래서 내시경을 하다가 이런 두 가지 부분에서 위 전체를 절제했다고 착각하는 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내려가서 남아있는 위를 확인하지 않고 내시경을 종료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게 되면 근위부 위절제술을 했을 때 이중통로 문합술을 한 경우에는 남아있는 위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위 전체를 절제술을 한 경우에는 남아있는 위가 없습니다. 그래서 위 전체 절제술을 하신 분들은 이 식도하고 소장을 연결한 이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모양이 비슷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중통로 문합술을 받으신 분들은 항상 남아있는 위의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고 저희가 말씀드립니다.

(구성 이지민)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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