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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의 항변.. "필수 의료 분야 대책부터"

◀ 앵 커 ▶
이처럼 응급의료부터 구멍이 생기고 있지만,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도 할 말은 있죠.

의료현장의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미국 의사 정보 공유 사이트에 접속이 몰리면서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의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는데요.

의료계에선 의사 수 늘리기보다 외면받는 의료 분야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 먼저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항변을, 김철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USMLE KOREA는 미국의 현지 의사와 미국 의사를 준비하는 한국 사람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는 사이트입니다.

하루 허용 데이터 전송량이 늘면서 이틀 연속 사이트 접속이 중단됐습니다.

정부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해석까지 나옵니다.

상대적으로 처우가 열악하다는 필수 의료 분야의 한 전공의는 해외에서의 대우가 더 나을 수 있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필수 의료 분야 전공의▶
"(의료) 소송도 그렇고 (의료) 수가 문제도 그렇고요, (의료) 수가가 낮기 때문에 병원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 (값싼) 전공의 돌려서 수익화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것을 계속 유지하겠다 그냥 의사를 계속 늘려서 의사 급여를 낮추겠다 이런 전체적인 방향성이 한국에서 의사를 하느니 다른 나라 가면 훨씬 대우도 받고 좋으니까."

필수 의료에 대한 대책 없이 의사 수만 늘려 인기 과에서 밀려나는 인원으로 부족한 과를 채우는 이른바 '낙수 효과'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 필수 의료 분야 전공의▶
"낙수라는 의미도 너무 웃기지 않습니까? 생명을 살리고 이렇게 하려고 (필수 의료 분야에) 왔는데 낙수라니··· 그 표현 자체가 남들 안 가고 어쩌다 떨어져서 나온 사람 들어가겠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과가 아니거든요. 그냥 대충 흘러 들어와 가지고 버틸 수 있는 과도 아닙니다."

전공의뿐 아니라 전문의들도 의사 수 늘리기보다 외면받는 의료 분야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 먼저라는 주장을 합니다.

◀ 필수 의료 분야 전공의▶
"지금 보건복지부가 뭘 잘못 알고 있는 게 젊은 의사들이 안 하겠다는 거예요. 나는 이 나라에서 의사를 안 하겠다는 거를 자꾸 잡아 시키려고 하면 어떡합니까? 대한민국에서 필수 의료를 해서 내가 감옥 가기도 싫고 필수 의료 전공 힘들게 해서 그런 인생을 살지 않겠다는 거죠."

의료계에서는 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지금 사태가 봉합되더라도 근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필수 의료는 더 악화할 것이라는 걱정과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편집 윤종희)











김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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