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공 속에 합성 마약인 '야바'를 숨겨 밀반입한 뒤 국내에 유통한 태국인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경북경찰청은 태국인 마약사범 47명을 붙잡아 이 중 16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2023년 8월부터 11월 사이 '야바' 8만 2천 정, 41억 원 상당을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에 들여온 뒤 태국인들에게 마약을 유통하거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태국어로 '미친 약'이란 뜻의 야바는 필로폰과 카페인을 섞은 붉은 알약 형태의 합성 마약으로 짧은 시간 안에 강력한 각성, 흥분 효과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약을 구매한 태국인 대부분은 농촌이나 공단 근처에서 함께 생활하며 집단으로 마약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시가 33억 원 상당의 야바 6만 7천 정을 압수했고 태국 현지에 있는 밀반입 총책 등 공범 5명은 인터폴 적색 수배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