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조직원과 이들에게 수사 상황을 알려주고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경찰 등이 무더기로 기소됐습니다.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해외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고 경찰 수사 무마를 위해 브로커에게 5천만 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총책과 프로그램 개발자 등 10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수사 정보를 알려주고 수사 편의 등을 제공하며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경찰 2명을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이들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해외에서 680억 원대 자금이 오고 간 불법 도박사이트와 콜센터 등을 운영한 혐의입니다.
함께 기소된 경찰 2명은 수사 상황과 편의 제공 등을 약속하는 등 각각 772만 원과 126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입니다.
이들은 2023년 8월 총책이 구속된 뒤에도 도박사이트를 계속 운영하며 모두 180억 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