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청년들이 코로나 19를 겪는 동안 빚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구청년연대은행 '디딤'이 2021년 10월 한 달간 대구에 사는 만 19세~39세 청년 523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한 달 평균 소득은 202만 원으로, 2021년 187만 원보다 8%P 늘어난 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부채는 평균 1,185만 원에서 1,329만 원으로 1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5명 중 2명이 빚이 있다고 답했는데, 빌린 돈을 생활비와 주거비로 쓴 경우가 77%에 달했습니다.
빚을 낸 기관은 카드사 등 2·3금융권이 35.8%로 가장 많았고, 제1금융권이 27.6%, 지인이 26.7%였습니다.
디딤 측은 "코로나19와 경기 불황에 따른 일자리 감소 등으로 청년층의 부채가 양적, 질적으로 악화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