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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2위' 삼성라이온즈 '매직넘버 2', 이번 주말 지울 수 있을까?


2위를 굳게 지키고 있지만, 좀처럼 쉽게 확정하지 못하는 삼성라이온즈의 시간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한화이글스와의 대전 원정 2연전을 모두 잡으며 매직넘버 5까지 만든 삼성, 하지만 이후 이어진 추석 원정 5연전에서 자력으로 줄인 숫자는 1에 불과합니다.-다행히(?) LG가 NC와 롯데에 발목을 잡히며 2경기를 내줘 숫자는 줄었습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시대 2번째 가을야구를 확정한 삼성은 당시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 직행을 앞둔 상황, 하지만 시즌 막판의 주춤거림은 다소 아쉬움을 남기는데요. 과연 삼성은 이번 주말 매직넘버를 소멸시키며 2위를 확정할 수 있을지, 대구MBC스포츠플러스에서 짚어봅니다.

8월 16일 이후 쭉 지켜온 '2성' 라이온즈
시즌 초반의 어려움과 연승의 시간을 통한 극복으로 많은 전문가들의 하위권 예측을 뛰어넘은 삼성라이온즈,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9경기에서 1승 1무 7패의 위기 이후, 삼성은 꾸준하게 상위권에서 자리를 지켜갑니다. 8월 초 3위와 2위를 오가던 삼성은 8월 16일부터 펼쳐진 NC다이노스와의 원정 3연전 스윕 이후, 상승세를 지켜오며 8월 한 달을 17승 7패, 7할대 승률로 월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때부터 이어진 2위는 여전한데요.

한때, 1위 추격의 기회도 있었지만, KIA타이거즈의 벽을 넘지 못했던 삼성. 9월 17일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최종전 패배와 함께 KIA의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소멸시켰습니다. 정규리그 1위는 결정된 2024 KBO리그, 하지만 아직 다른 가을야구의 주인공 자리는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가장 유력한 2위지만, 여전히 삼성도 확정은 아닙니다.

2번째 가을을 준비하는 라팍
최악의 경우, 3위 추락의 가능성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삼성을 2위라 봐도 무방할 겁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시대 이후, 2번째 포스트시즌은 현실로 눈앞에 펼쳐질 예정인데요. 2010년대에는 한국시리즈가 익숙했던 팀이 어느 순간, 그 기억이 10년 가까이 오랜 추억이 돼버렸다는 점에서 팬들의 그간 아쉬움이 컸던 삼성 팬들에게 다가오는 가을야구는 설렘 그 이상일 겁니다.

라팍 시대 유일했던 포스트시즌이었던 2021년 플레이오프는 첫 가을야구라는 두근거림보다 오히려 깊은 아쉬움을 남겼던 순간이었습니다. 정규리그 1위를 눈앞에서 놓쳤던 '타이브레이크'부터 시작된 패배는 플레이오프 2연패로 이어지면서 실망감만 남겼죠. 그만큼 이번 2번째 가을야구에서는 '승리'에 대한 열망과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규리그 2위 확정, 주말에 가능할까?
빠른 포스트시즌 준비를 위해서도 2위 확정이라는 숙제는 완료가 시급합니다. 주말 펼쳐질 리그 최하위 키움히어로즈와의 2연전은 자력 확정의 좋은 기회일 겁니다. 상대 전적에선 8승 6패의 근소한 우위지만, 최하위가 유력해진 키움은 최근 좀처럼 경기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인데요.

승리를 통한 자력 2위 달성이 가장 좋겠지만, 3위 LG트윈스가 패배를 기록해도 매직넘버는 줄어든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 2위 확정은 유력합니다. 2위와 격차는 4게임 차인 LG의 급한 불은 2게임 차 추격을 이어가는 4위 두산과 3게임 차이라는 점에서 아직 3위의 기대가 있는 KT입니다. 

치열한 자리싸움이 펼쳐지는 2024 KBO리그의 시즌 막판 순위표, 2위가 눈앞으로 다가온 삼성에 과연 자력 플레이오프 직행 달성의 순간이 펼쳐질까요? 아니면 다소 허망하게 먼 곳의 다른 팀 결과로 쑥스럽게 PO행 티켓을 받아 들까요? 여러 가능성 사이 이번 주말 큰 변수 중 하나는 아마 '비'가 될 듯합니다.

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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