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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방역패스 어기면 과태료‥곳곳에 혼선

◀앵커▶
오늘(13일)부터 만 18세 이상 성인은 식당이나 카페는 물론 도서관, 영화관 등을 갈 때 반드시 방역패스를 제시해야 합니다.

지키지 않을 경우 업주는 물론 이용자도 과태료를 물게 되는데요. 첫날,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고, 업주들의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손은민 기자▶
대구시 중구의 한 식당. 손님이 들어오자 종업원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지 묻고 꼼꼼히 확인합니다.

◀현장음▶
"두 분 중 한 분이라도.. (미접종자 계신가요?) 접종 완료 확인 도와드릴게요."

백신 접종 완료 후 14일이 지났다는 걸 증명하거나, 48시간 안에 받은 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내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과태료를 물지 않기 위해 예전보다 철저하게 확인을 하는 곳이 많았지만, 첫날부터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특히 사람이 몰리는 점심시간에 백신접종 이력을 확인하는 모바일 앱이 과부하로 먹통이 되는 경우가 곳곳에서 속출했습니다.

◀현장음▶
"(인증돼요?) 안돼요 안돼요." 

업주들은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 방문자 기록에 일일이 방역 패스를 확인하고 합석 가능한 인원수까지 계산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인터뷰▶김재현/일식당 운영
"(손님 중에 ) 화내면서 융통성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고.. (여러 명 왔을 때) 2차 접종이 안 된 분이 많다면 나눠 앉아도 어떻게 보면 가능한 부분이 있고.."

영세한 식당은 방역패스를 확인할 여력이 없어 수기로 방문 명부를 쓸 수 밖에 없다고 하소연입니다.

◀인터뷰▶한식당 운영자
"단속을 할 거면 구청이나 정부에서 기계를 갖다주고 하라고 해야지.. 우리는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데.."

직원을 고용할 수 없는 무인점포들은 사정이 더 열악합니다.

(손은민) "24시간 무인으로 운영하는 스터디 카페입니다. 이곳에서도 이렇게 키오스크로 접종 완료를 확인해야 예약과 출입이 가능합니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나 백신 미접종자는 운영자가 확인하고 일일이 등록해야해서 '무인점포' 란 말이 무색한 실정입니다.

◀인터뷰▶무인 스터디카페 운영자
"PCR 검사 같은 경우는 48시간밖에 안 되잖아요. 등록하는 것도 48시간 지나면 리셋되니까 또 오시면 또 등록하고.."

방역패스 의무 적용 대상은 학원과 독서실,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 모두 16개 업종입니다.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이용자는 10만 원, 업주는 150만 원에서 30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18세 이하의 아이나 청소년, 코로나19 완치자 등은 증명서 없이도 출입이 가능합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마승락)

손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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