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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4일 만에···대구 선별진료소 역사 속으로

◀앵커▶
코로나 19가 급속도로 확산된 2020년 1월 대구에 설치돼 1,400여 일, 4년 가까이 운영한 선별진료소가 오는 31일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습니다.

검사를 받는 이들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겨울철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작지 않고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서 코로나 19 위기 단계는 '경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19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 곳곳에 운영 종료 안내가 붙었습니다.

오는 12월 31일을 끝으로 문을 닫습니다.

◀현장음▶
"움직이지 마세요. 3초만. 네, 다했습니다."

대구의 뜨거운 여름에 지친 순간도 있었지만, 

◀정은영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직원▶ 
"저희가 더운 여름날 방호복을 입고 일을 시작해야 하니까 더위에서 사투를 벌였던 점이 너무 힘들었고요."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에 다시 힘을 냈습니다.

◀정은영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직원▶ 
"지나가는 주민들이 힘내시라고 고맙다고 따스한 말 한마디와 동료 직원들의 격려로 그 어려움을 잘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이의수 대구 달서구▶ 
"너무 친절하게 잘하시고 너무 고맙고, 애 많이 잡쉈어요. 추운데 항상 나오셔 하시느라고. (운영이 끝나) 좀 아쉽습니다."

42만 500건.

지난 4년간 이곳, 대구 달서구청 앞 선별진료소에서 진행한 코로나 19 전체 검사 수입니다.

지난 8월 코로나 19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하향되고 선별진료소를 찾는 발길도 뜸해졌습니다.

전국 선별진료소의 하루 평균 검사 수는 4월부터 6월까지 4만 7천여 건에서 10월 8천여 건으로 80% 이상 줄었습니다.

코로나 19 검사는 2024년 1월부터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의료기관에서만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 PCR 검사 지원은 지속됩니다.

◀이완희 대구 달서구보건소장▶ 
"질병의 예방 관리라든지 고혈압, 만성병 관리라든지 절주, 금연 사업 등 건강행태 개선 사업 등 보건소 본연의 기능 회복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겨울철, A형 독감 등 호흡기 감염이 동시에 유행함에 따라 코로나 19 위기 단계는 '경계' 수준을 유지합니다.

대구에서 선별진료소가 본격적으로 운영된 날로부터 1,434일.

코로나 확진자 폭증으로 만들어진 임시 선별진료소부터 세계 최초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까지, 길고 길었던 대구 선별진료소의 일상이 막을 내립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그래픽 김현주)

변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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