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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대구에서는 그만큼 절박했습니다"···총선 연대 나선 범야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과 새진보연합 대구시당, 진보당 대구시당이 이번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선거구별로 세 정당 중 한 곳에서만 후보를 내고 유세나 선거운동도 같이 한다는 겁니다. 중앙당 차원에서의 선언 이후 전국 처음으로 대구에서 이런 실험이 진행되는 건데요, 대구에서의 '절대 강자' 국민의힘에 맞서 의미 있는 결과를 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녹색정의당과는 합의를 하지 못했는데요, 향후 추가 논의할 여지를 남겨놓았다는 설명입니다. 3월 6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어떤 이야기가 나왔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오늘 선보이는 이 연합은 민주개혁 진보 정당들이 대구에서 하나가 되어서 치르는 첫 번째 선거입니다. 동시에 세 당이 연합 정치를 합의하고 더불어민주연합이 출범한 이래로 지역구에서도 원 팀을 결성하는 첫 번째 지역이기도 합니다. 오늘 대구를 시작으로 이제 전국의 지역구 곳곳으로 뻗어나가면서 윤석열 정권의 횡포를 멈춰 세우고 미래를 향해 달려갈 22대 국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보수의 중심인 이곳 대구에 출마하는 세 당의 후보께는 어쩌면 외롭고 고단한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 지난 선거와는 다를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의 후보를 지지하고 서로의 유세에도 적극적으로 연대하면서 대구에서의 승리, 대구 지역의 승리를 만들기 위해서 함께 힘 모을 것입니다. 연합정치의 비전과 개혁 공약들로 지난 수십 년 보수 집권으로 정체되어 있는 대구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보수의 텃밭이라는 낡은 관념을 깨고 혁신과 변화를 바라고 계신 우리 대구 시민 여러분들의 지지를 민주진보연합이 더 크게 모아내겠습니다. 개혁의 바람을 일으켜 보다 발전하는 대구, 그리고 활력이 넘치는 대구를 만들겠습니다.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
대구에서 최초로 민주 진보 제정당이 총선에서 하나가 되어 선거를 치릅니다. 오늘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대구에서 선거연합을 통해 뭉쳐서 윤석열 정권 심판에 매진하겠습니다. 중앙당 차원에서 선언을 한 뒤 전국에서도 최초로 지역 단위 연합 발표를 대구에서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만큼 절박했고 그만큼 서로에 대해 이해를 높였으며 그만큼 단단해졌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논의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참 아쉬운 것은 녹색정의당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나 향후 추가 논의할 여지는 남겨 놓았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동구을 지역을 진보당에 양보했고 진보당은 이번 선거에서 동구을과 달서병 지역에서 출마합니다. 우리 민주당 동지들도 우리 당 소속이라 생각하고 지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진보연합은 수성구을에서 선거에 임합니다. 마찬가지 수성을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도 우리 당 후보라고 생각하시고 지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원호 새진보연합 대구시당위원장
대구에서는 그만큼 절박했습니다. 새진보연합도 여러 선거구를 놓고 무척 고심하였습니다. (새진보연합 선거대책본부도) 오랜 시간 이 문제를 대구시당과 함께 회의를 해왔습니다. (새진보연합은) 수성구을에서 지역구 후보를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른 지역구를 두고 출마 논의를 시작하였으나 최종적으로 새진보연합은 수성구을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하면서, 중앙당 차원에서 합의한 선거 연대의 틀을 대구에서도 이어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각 당의 조건을 말하고 의견을 조율하며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하여 오늘의 선거 연대를 만들었습니다. 이 합의에 이르기까지 실무를 담당해 주신 각 당의 당직자분과 위원장님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개혁연합신당을 시작으로 민주개혁진보의 연대 연합에 앞장서고 강고히 주장했던 새진보연합 용혜인 대표님께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대구를 바꿀 개혁정치가 시민 한분 한분의 마음을 얻기 위해, 우리가 연대해서 경쟁하는 체제를 만들겠습니다.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격려와 비판의 힘으로, 무거운 길을 나아가겠습니다. 견제받지 않는 의지와 집행은 오늘의 대구를 만들었습니다. 불안한 주거, 선별 복지의 사각지대, 노동, 교육, 돌봄에서부터 불평등과 기후 위기까지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물음에 오로지 토건 사업으로만 답하는 대구 정치의 한가운데서 새진보연합은 늘 그래왔듯 유능하고 책임지는 정치로 답하겠습니다.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위원장
수학에서는 1 더하기 1이 2가 되지만 정치에서는 3도 되고, 4도 되고, 5도 될 수 있습니다. 무기력한 일당의 체제에서 미래와 희망의 경쟁 체제가 만들어져 시민들에게 '잘하기' 경쟁이 되어야 합니다.

더 이상 권력에 잘하기보다는 '시민에 잘하기', '대구에 잘하기' 경쟁이 되어야 합니다. 잘하기 경쟁을 시민에게 해야지 권력에 잘하고 계파에 잘하고 줄서기 잘하는 정치의 결과가 현재 GRDP 꼴찌인 대구이지 않겠습니까?

민주 진보 제정당은 총선을 넘어 지선과 대선에까지 꾸준하게 대구에서 잘하기 경쟁을 하면서 대구시민의 지지를 만들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성원해 주시고 민주 진보 후보들을 찍어주셔서 변화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대구시민 여러분들에게 간곡하게 부탁드리고 요청드리겠습니다.

윤영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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