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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광주까지 기차 타고 1시간대로?

사진 제공 광주광역시
사진 제공 광주광역시

대구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의 앞 글자를 딴 달빛고속철도를 건설하기 위한 특별법이 국회에 발의됐습니다.

달빛고속철도는 서대구역과 광주송정역을 잇는 198.8km 길이의 철도로 경북 고령과 경남 거창, 전북 남원, 전남 담양 등 10개 지자체를 지납니다.

건립 예산은 4조 5,000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지만 이용률이 저조할 것으로 예측돼 낮은 경제성 때문에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교통망을 손질하고, '동서 화합'이라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시 추진합니다.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은 사업 진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국토교통부 산하 건설추진단 건설, 대통령령에 따라 비용의 보조와 융자 지원, 민간 자본 유치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 대표가 대표 발의했고, 2023년 안에 국회를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연내 통과를 목표로 제가 많은 의원님들이 공동 발의에 참여하도록 협조를 구했고, 조금 빠른 프로세스(절차)로 해당 상임위하고 본회의까지 통과될 수 있도록 계속 제가 챙겨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는 지역 갈등의 잔재를 지우고 영·호남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해 대한민국 신성장 동력의 새로운 모델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특별법은 헌정사상 최다 공동발의라는 새로운 역사도 썼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109명, 더불어민주당 148명, 정의당 1명, 무소속 3명 등 총 261명의 여야 의원이 동참해 최다 공동발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동서 간의 화합을 위해서는 왕래가 잦아야 하지 않느냐? 교통 편의가 도모돼야 된다는 점이 중요하고, 또 우리가 그렇게 함으로써 또 지방 소멸을 벗어나는 데도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라며 공동발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사실상 여야 의원 대다수가 법안 발의에 참여하면서 연내 통과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우리나라는 철도망이 주로 남북으로 건설돼 있어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달빛고속철도의 건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호남의 숙원인 달빛고속열차가 오는 2030년이면 대구와 광주에 오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권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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