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제발 좀 식민지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자. 이제는 우리가 일본을 추월하는 게 시간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정 의원은 3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이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며 "한일 간의 1인당 GDP가 몇백 불 차이밖에 안 난다. 지난달 US뉴스&월드리포트인가 거기서 강대국 순위를 매길 때 한국이 6등에 랭크됐고, 일본은 8등"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정부의 제삼자 변제 방식의 강제 동원 배상안에 대해선 "국내법과 국제법을 다 감안한 고육책의 절충안"이라며 "이 해법보다 더 현실적인 해법이 있으면 민주당도 좀 제시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특히 제삼자 대위변제안은 민주당 출신의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일 처음에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의원은 이번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 기업이 제삼자 변제에 나설 거라는 얘기가 없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선뜻 그렇게 나서지 못하는 것은 일본도 일본 국내 최고 재판소의 판결이 있지 않으냐. 역지사지해 보면 이해가 좀 되는 것"이라며 "그러나 윈윈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더욱더 외교적인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는 데 저는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직후 '영업사원(윤 대통령이 자신을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고 지칭한 바 있다)이 나라를 팔아먹은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데 대해 정 의원은 "삼전도 굴욕에서부터 친일파, 매국노, 토착 왜구, 죽창가 다 나온다"며 "그런데 조금 차분하게 이 사안을 바라봐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국익을 배가하고 확보하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으냐"며 "그러니까 차분하게 좀 보자. 감정적으로 반일 선동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과거처럼 반일 선동한다고 해서 우리 국민들 특히 젊은 세대들이 다 동조하지 않는다"며 "차분하게 이 문제를 바라보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