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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제삼자 변제는 민주당, 문희상의 아이디어···강제징용마저도 내로남불인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제삼자 변제' 방식의 강제노역 배상 해법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제삼자 변제가 우리 아이디어인 것 같나. 민주당의,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이디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3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강제징용마저도 '내로남불'입니까>라는 게시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지난 2019년 기억화해미래 재단을 설립하고,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으로부터 성금을 거둬서 강제징용 소송 판결금을 '대위변제'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발의했다"며 "지난해(2022년 9월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주최한 '신정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협력 방안 세미나'에서도, '한일 기업의 자발적 기금을 통한 피해자 배상'을 강조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문 전 의장이 누구인가. 2004∼2008년 한일의원 연맹 회장을 지냈고, 2017년 5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친서까지 전달했던 '일본통'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그때 민주당은 아무도 반대하지 않다가, 왜 이제 와서 길길이 날뛰는 것인가. 강제징용 문제마저도 내로남불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정 비대위원장은 "어제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대법원판결 관련 해법이 새로운 게 아니다"며 "이미 지난 2019년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제안했던 방식과 대동소이하며 일맥상통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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