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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취약한 사정 같지만···정치권 대응 차이는 '뚜렷'

◀앵커▶
전남은 경북과 함께 의료서비스가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하지만, 공공의대 설립을 요구하기 위해 전남 지역 정치권이 대통령실을 찾아가 삭발식을 거행하는 등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에 비해 경북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는 상황입니다. 

지역민들은 공공의대 설립이 주민 건강권과 직결되는 일인 만큼, 주민을 대표하는 정치권이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도은 기자입니다.

◀기자▶
10월 18일, 용산 대통령실과 국회 앞에서 각각 삭발을 단행하는 두 사람. 

목포 김원이 국회의원과 순천 소병철 국회의원입니다.

전남에 공공의대 신설을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남 목포)▶
"산모가 산부인과가 없어서 닥터헬기를 타고 가서 아이를 낳는 일, 더 이상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날 삭발식에는 지역 국회의원뿐만 아니라, 전남도의원, 목포와 순천시의원 등 5백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전남처럼 의과대학과 상급종합병원이 없다는 사정이 똑같은 경북.

입학정원이 50명도 채 되지 않는 경주 동국대 의대가 본과 3학년부터는 수도권에서 수업을 받는 걸 감안하면 사실상 경북에도 의대는 없는 셈입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의 온도 차는 눈에 띄게 뚜렷합니다.

2년 전, 국립대에 의대 신설을 위한 법안을 안동, 예천의 김형동 의원이 지역의 박형수, 임이자 의원과 공동 발의했지만 아직 상임위 문턱도 못 넘었고 경북도의회도 안동대에 의대를 신설하라는 건의안을 대통령실에 전달한 정도입니다.

안동시도 토론회 개최 등의 수준으로, 정부를 압박할 만한 행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경북 지자체 간의 연합된 목소리도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필수 의료인력이 구멍이 난 것을 메꾸기 위해선 결국 공공의대 설립과 연결이 돼야 하는데··· (전남에서) 공공의대 설립 관련해서 정치권이 한마음이 돼서 움직이는 것에 비하면 경북의 국회의원들은 도대체 이 문제에 관해서 어떤 입장이냐··· 움직임에 진정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움직여 달라···"

◀손진걸 기업발전협의회 안동회장▶
"우리 경북의 국회의원, 시의원, 도의원이 똘똘 뭉쳐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의과대학 유치에 지금 팔을 걷어붙이고 뛰어야 될 절박한 상황입니다. (이대로라면) 시민들이 뽑아준 일꾼들이 제대로 일을 못 한다고 비판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2023년 9월 기준으로, 안동의료원과 포항의료원의 소아청소년과, 상주적십자병원의 이비인후과 등은 의사를 못 구해 몇 년째 휴진 상태입니다.

의료 불평등이란 현안을 해결할 지역 정치권의 결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도은입니다. (영상편집 최재훈, CG 황현지)

이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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