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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대구 공항 이전 '큰 그림' 나왔다···언제? 어떻게?

◀앵커▶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사업은 대구의 핵심이자 숙원 사업인데요, 군 공항은 대구시가, 민간공항은 국토부가 개별로 추진해 동시 이전을 하는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군 공항 이전 기본계획이 먼저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김은혜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은혜 기자, 이전 부지 선정한 지 2년 만에 기본계획 수립이 마무리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구시가 대구 K-2 군 공항 이전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기본 계획에 따르면 군위군 소보면과 의성군 비안면 일대에 들어설 군 공항은 기존 군 공항보다 2.3배 넓어집니다.

의성군 쪽으로는 군부대 정문과 영내 관사,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고 군위군에는 민항터미널과 영외 관사가 들어섭니다.

군 공항 안에는 활주로 2본과 계류장, 탄약고 등 700여 개 건물이 배치됩니다. 

대구시는 2024년 설계와 보상을 시작해 2025년 공사에 들어가 2030년에 완공하는데 사업비 11조 4천억 원가량이 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대구시는 이 기본계획을 국방부에 제출하는데요, 그간 협의를 거쳤기 때문에 국방부의 내용검토, 합의안 체결은 약식으로 될 것이라는 전망이고요.

국방부는 8월 말쯤 기획재정부에 기부 대 양여 심의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앵커▶
군 공항 이전, 큰 틀은 기부 대 양여 방식인데 초과하는 사업비는 국비를 지원받는다, 이게 대구시 계획이죠?

◀기자▶
기부 대 양여 방식은 민간 사업자가 군 공항을 짓고 이전하고 남은 터를 개발에 투입한 비용을 환수하는 겁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취임 초부터 군 공항 이전에 국비가 투입돼야 한다며 특별법을 제정해 추진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8월 초에 주호영 의원 등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83명이 참여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건설을 위한 특별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내용은 군 공항 이전은 기부 대 양여로 진행하되 부족한 예산을 국비로 지원하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남은 터 개발을 대구시 주도로 상업시설과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도 담았는데요.

대구시는 특별법이 제정되면 군 공항 이전 사업의 사업성이 높아지고, 각종 인허가 등의 절차도 빨라진다며 특별법이 연내에 제정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협력하겠다는 방침인데요.

결국 원활한 사업 추진은 8월 초 국회에 발의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대구시는 특별법 제정을 강조하면서 8월 말부터는 군위와 의성 주민들을 대상으로 기본계획 설명회를 열고, 이전 부지를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으로 하는 방안을 경상북도와 협의하는 등 세부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민간공항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데 추진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국토교통부가 예비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군 공항 활주로가 2,774미터인데요.

대구시는 중장거리 노선과 화물, 여객기 운송이 가능한 활주로 3,800미터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기본계획에 따라 활주로 길이가 정해질 것 같습니다.

연구용역은 2022년 말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요.

코로나 이후의 항공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서 조금 시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본다, 대구시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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